배우 이민호가 참석할 예정이었던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행사가 돌연 취소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지난 1일 공식 SNS를 통해 "10월 7일(수) 18:50 예정이었던 '액터스 하우스: 이민호' 행사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하여 취소되었음을 안내해 드립니다"라며 "관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공지했다.
영화제 측이 구체적인 취소 사유를 밝히지 않으면서, 온라인에서는 최근 이민호가 출연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 흥행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극 중 일부 인물이 박정희 전 대통령 측이나 중앙정보부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정치권과 일부 단체 등을 중심으로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영화의 제작사 측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후에도 작품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졌다.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지난달 29일 허 감독과 제작진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지난 1일 한 보수단체는 주연배우 유해진의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일부 팬들은 행사 취소에 불만을 나타냈다. 일부 팬들은 '액터스 하우스'가 특정 작품이 아닌 배우의 연기 활동 전반을 다루는 행사라는 점을 들며 갑작스러운 취소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진출처 = OSEN/부산국제영화제 공식 SNS 계정]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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