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통상 '서머타임'으로 불리는 일광 절약 시간제와 관련해 자신과 의견이 다른 공화당 상원의원의 전화번호를 온라인에 공개하며 항의 전화를 유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톰 코튼 아칸소주 상원의원이 서머타임 영구화 법안의 통과를 막고 있다며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위대한 아칸소주 주민들이 이 법안이 미국에 위대한 승리라는 점을 여러분 상원의원에게 알려 달라"며 항의 전화를 권고했습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번호를 공개한 후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누구도 받지 않았고 음성 사서함도 가득 찬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머타임 영구화가 에너지 활용에 유리하고 매년 시행과 해제를 반복하며 드는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겨울철 어두운 시간대에 등교나 출근해야 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코튼 의원은 서머타임 영구화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코튼 의원은 SNS를 통해 "아칸소 주민들은 아이들이 깜깜한 어둠 속에서 등교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나는 언제나 아칸소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의원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공개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자신을 '공직에 부적합하다'고 비난하자 그레이엄 의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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