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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러 유류 운송' 반박..."사실과 다르고 부적절"

2026.10.07 오후 08:37
가디언 "한국 항구에서 석유제품 러시아 운송" 보도
우크라 대통령실 관계자, 보도 인용하며 공개 비판
청와대 "우크라 관계자 언급 사실과 다르며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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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번엔 한국이 러시아에 석유제품을 대거 공급했다는 외신을 언급하며 우리 대러 정책을 비판했는데요.

청와대는 사실과 다른 언급인 데다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로도 갈등이 있는데, 이번엔 우리 대 러시아 정책을 공개 비판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영국 가디언은 항만기록과 선박추적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 7∼8월, 유조선 7척이 14차례에 나눠 울산과 여수 등 우리나라 항구에서 17만6천여 톤의 석유제품을 러시아 극동 지역으로 운송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블라디슬라우 블라시우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재 담당 보좌관이 이 보도를 인용하며, 우리나라를 공개 비판했습니다.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대러 제재정책에 명백히 어긋난다는 겁니다.

특히, 한국의 석유공급은 러시아의 연료난이 발생한 시점에 시작됐다며, 러시아의 정제 능력 손실을 메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청와대 입장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이 사실과 다르고, 부적절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충분한 사실 확인 없이 대한민국의 관련 정책을 왜곡하거나 국제적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공개적인 언급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며 대러 제재와 수출통제를 일관되게 이행해 왔고,

이런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고 가디언 등 한국발 대러 유류 운송에 대한 보도에도 이 같은 입장을 명확히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가디언지 보도를 인용해 거래주체와 원산지, 최종구매자 등 핵심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개별 거래를 근거로,

한국이 러시아의 연료난과 정제능력의 상실 효과 완화에 도움을 주었고, 이를 통해 기존의 대러 제재정책에 배치되는 행동을 한 것처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사실과 다르며 부적절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는 현재 관계기관을 통해 사실관계와 수출통제 관련 사항을 면밀히 확인하고 있고, 문제가 확인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앞서 '북한 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를 둘러싼 논란으로 우리 측이 요구했던 공개 사과에는 제대로 응답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한-우크라이나 관계 경색 국면이 더 짙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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