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다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요.
산림 당국이 이른바 '3차 대발생' 단계에 들어섰다고 진단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나무 한 그루가 잎이 누렇게 변한 채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줄기와 가지 곳곳에는 고사한 흔적이 뚜렷한데,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나무입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이 전국적인 3차 대발생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울산에서도 울주군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울주군에서만 하루 평균 50건가량의 재선충병 의심 신고가 들어오고 있는데 10건 중 7건은 온양과 온산, 서생 등 울주군 남부권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울주군 관계자 : 넘어오는 게 맞습니다. 추세는 남부에서 북부 쪽으로 번지는 것 같거든요.]
최근 5년간 울산에서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는 40만 2천여 그루로, 전국 피해 고사목(560만 2천386그루)의 7.2%를 차지했습니다.
재선충병 극심 지역으로 분류된 울주군이 최근 3년간 방제에 쏟아부은 예산만 590억 원에 달하는데 해가 갈수록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나는 등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는 쓰러지면서 인명이나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감염된 소나무를 신속하게 제거하는 게 중요한데, 중장비를 투입하기 어려운 곳이 많아 제거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재진 / 울주군청 산림휴양과 주무관 : 대부분의 지역은 장비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인력으로 직접 하기 때문에 재선충의 확산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방제와 함께 피해가 심한 지역에서는 소나무 대신 다른 수종을 심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선충병으로 소나무가 사라진 자리에 편백이나 산불에 강한 활엽수 등을 심는 겁니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며 방제 시기를 앞당기고 기간도 늘리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빠르게 번지는 확산세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과제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
디자인 : 이윤지
YTN 구현희 JCN (khh298@jcntv.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