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과의 밀착을 과시하며 중동 전쟁 종식을 돕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동의 또 다른 전선에선 친이란 후티와 사우디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악수하고 마주 앉은 러시아와 이란의 대통령, 푸틴 대통령은 중동 상황이 가장 긴급한 현안이라며 러시아도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을 끝내기 위한 이란의 진심을 알고 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이란이 자신들의 잘못과는 무관하게, 이란의 책임이 전혀 없이 발발한 이번 분쟁을 끝내기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에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미국은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매번 공격을 단행했지만, 이란은 결코 협상을 포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금도 협상을 하고 있으며 미국의 새로운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수르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미국 측의 새로운 제안을 검토 중입니다. 수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중재국을 통해 만나 합의에 도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이 합의점을 찾기는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공항에선 후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항공기가 파손되고, 항공편 운항이 대거 취소됐습니다.
후티 대변인은 "리야드 국제공항을 탄도미사일로 성공적으로 타격해 항공 교통을 마비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후티는 전날에도 리야드의 공항 등을 공격해 수십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사우디의 지원을 받은 예멘 정부군의 반격에, 사우디 본토의 공항과 정유시설 등을 향한 공격으로 맞서고 있는 겁니다.
충돌이 격화하면서, 사우디와 공동방위조약을 체결한 파키스탄과 튀르키예 등 주변국들의 군사적 관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공격을 위한 파병은 없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충돌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원유수급에 또 다른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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