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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월세 평균 164만 원...가파른 월세화 부작용 우려

2026.10.10 오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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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월세 평균 가격이 164만 원입니다.

월세 급등을 동반한 급격한 월세화는 주거 사다리가 끊기는 것을 넘어서 소비 위축까지 여러 부작용을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집값을 더 밀어 올릴 것이라는 경고도 나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주택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 비중은 전세사기 여파로 2022년부터 전세보다 많아졌습니다.

지난 2020년 40%대에서 지난해엔 60%대로 뛰었습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월세 거래 비중은 68.5%에 이르러 역대 최고치입니다.

서울 월세 비중은 69.9%, 지방은 71%를 기록했습니다.

전세의 월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지만 최근엔 공급 부족에다 대출 규제, 임대인의 집값 상승 기대 약화와 세금 강화에 따른 현금 흐름 확보 등으로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월세 자체도 급격히 올랐습니다.

지난 8월 기준 서울에 있는 아파트의 평균 월세는 164만천 원입니다.

1년 전보다 14% 올랐습니다.

주거 비용은 미래를 준비해야 할 청년층까지 짓누르고 있습니다.

[강나루/대학원생 : 제가 신촌 지역에 살고 있는데 신촌 지역도 월세 100만 원은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에 있습니다.]

최근 국회 입법조사처는 올해 국정감사 이슈 보고서에서 서민 전월세난이 청년과 신혼부부, 중산층 임차인의 소비 여력과 자산 형성 경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집이 줄어들고 있는데, 정부가 시급한 수도권 민간 임대차 시장 안정대책은 별도로 제시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전·월세 가격이 상승하면 지금처럼 외곽이라도 가서 집을 사야 되겠다는 수요 때문에 외곽지역의 매매가격까지 올라가는데요. 문제는 외곽지역하고 핵심지 간의 주택 매매가격 차가 좁혀지게 돼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갈아타기 수요로 핵심지 주택 매매가격도 재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집값 억제인지, 서민 주거비 안정인지, 부동산 정책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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