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을 관할하는 가톨릭 최고 성직자가 가톨릭 신자 군인들에게 전직 육군 소령에 대한 총살형 집행에 참여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티머시 브로글리오 미국 군종 대주교는 현지시간 12일 성명을 통해 총살형은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며 가톨릭 신자들을 집행에서 빼달라고 밝혔습니다.
브로글리오 대주교는 이어 총살 장면을 공개적인 구경거리로 만들어 테러리스트들을 모방하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휠체어 탄 남성 처형을 생중계하는 건 미군을 테러리스트들과 같은 부류로 묶어 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2009년 텍사스주 포트후드에서 총기 난사로 13명을 숨지게 한 전직 육군 소령 니달 하산의 처형 장면을 오는 12월 3일 실시간으로 중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가톨릭 시카고 대교구장인 블레이즈 큐피치 추기경도 SNS를 통해 공개 비판하며, 종교계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처형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할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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