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조경원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울 역삼동에 있는 건물에서 큰불이 나 모두 1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회부 조경원 기자와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YTN으로 제보 영상이 많이 들어왔는데 화재 상황 어땠습니까? 정말 많이 들어왔습니다. 가장 YTN으로도 화재 영상이 정말 많이 들어왔습니다. 상황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화면 보시면 건물 외벽에 시뻘건 불길이 솟구치고 있습니다. 나무 사이로 가려져 있기는 한데 지금 한눈에 봐도 정말 큰 불길이 일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밑에 소방차도 와 있는 모습 보이고요.
보시는 것처럼 건물 외장재도 지상으로 떨어지고 있는 모습도 확인됩니다. 다음 영상도 한번 보시겠습니다. 건물 외벽에 소방 사다리차가 있고 시민들이 외벽을 타고 또 사다리에 매달려서 위태롭게 내려오는 모습도 확인됩니다. 한 시민은 지금처럼 지상으로 옷가지를 떨어뜨리는 모습도 확인되고요. 상당히 화면으로만 봐도 위태로운 모습이 확인됩니다. 발을 헛디디지는 않을까라는 걱정도 드는데요.
[조경원 / 기자]
그렇습니다. 그야말로 맨몸으로 건물 외벽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해 보이고요. 다음 영상도 한번 보시겠습니다. 다음 영상 보시면 역시 같은 건물인데요. 외벽에서는 소방대원들이 건물 안으로 물줄기를 쏘는 모습도 보이고요. 역시 마찬가지로 사다리를 타고 건물 안에 있던 시민들이 위태롭게 대피하고 있는 모습들이 마찬가지로 확인됩니다.
[앵커]
내부에서 대피할 수 없어서 좁은 창문 틈으로 빠져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군요?
[조경원 / 기자]
그렇습니다. 확인해 봐야겠습니다마는 건물 안으로 연기가 급속도로 확산해서 시민들이 건물 외벽을 통해서 빠져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으로도 건물 전체가 온통 시꺼먼 연기에 휩싸여 있고요. 역시 시뻘건 불길이 보이죠.
[앵커]
아마도 위층에 있던 사람들도 상당히 공포감을 느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영상 보실까요.
[조경원 / 기자]
다음 영상 보시면 건물이 깨져 있는 모습도 확인이 됩니다. 안에서는 소방대원들이 인명수색을 하면서 건물 유리창을 깨면서 연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배연작업을 함과 동시에 인명수색을 하는 그런 모습입니다. 역시나 건물 오른편에는 희뿌연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물줄기를 쏘는 모습도 확인이 됩니다. 이어서 다음 영상도 보시겠습니다. 지금은 시민 한 분이 건물 유리창 밖으로 몸을 반쯤 내놓고 있고 탈출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오른손에 골프채입니다.
[앵커]
저걸로 유리를 깬 건가요?
[조경원 / 기자]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건물 유리창을 실내에 있던 골프채를 이용해서 깨뜨리고 필사의 탈출을 시도하는 그런 모습으로 확인됩니다.
[앵커]
그렇지만 여의치 않아서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정말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긴박했는지 이 제보영상만 봐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조경원 / 기자]
그렇습니다. 이게 현실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재난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 건물 외장재가 열기를 버티지 못하고 건물 골조 혹은 외장재가 이렇게 지상으로 떨어지는 모습도 확인이 됩니다. 한눈에 봐도 당시 화재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강남 역삼동에 있는 건물 2곳에서 잇따라 이렇게 불이 난 건데 먼저 불이 난 곳은 신명빌딩이라고 하는 곳이죠?
[조경원 /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신명빌딩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게 오전 11시 54분이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여러 사람이 다칠 것으로 우려해 1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요. 이 건물이 보시면 7층짜리 건물인데, 불이 시작된 건 건물 3층이었습니다. 3층에 있는 특허법인 사무실로 보이는데요. 인명피해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11명 중경상으로 확인됩니다.
이 불로 3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지금은자발순환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상자는 건물 3층 복도에서 발견된 것으로 저희가 파악이 됐고요. 다른 1명은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경상자 9명도 병원으로 옮겨졌고요.
대피 인원도 집계가 됐는데 건물 안에 있던 총 60여 명이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은 것 같고요. 소방은 1시 12분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인 2시 20분쯤 완진을 했습니다. 화재 발생 2시간 26분 만에 완전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평일 대낮에 난 화재였기 때문에 강남 일대 상당히 근무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근처에 또 비슷한 시각에 다른 건물에서도 또 불이 났다고요? 그렇습니다. 지금 화면으로도 보고 계시지만 이 대로 일대가 소방차, 경찰차, 구급차로 완전히 꽉 막힌 상태입니다. 불과 소방당국 발표에 따르면 200m, 300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한양빌딩에서도 7분 뒤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도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정말 두 건물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이 대로변이 아수라장이 됐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조경원 /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지도를 직접 찾아보니까 도보로는 156m 정도가 나오더라고요. 횡단보도 2개 정도 건너면 바로 접근할 수 있는 거리에 있고요. 그래서 7분 만에 잇따라 화재 신고가 접수된 건데 10층짜리 건물이고요. 이 건물에서는 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4층에도 마찬가지로 특허법인 사무실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경상 8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2시 40분에 있었던 소방 2차 브리핑에서 소방당국이 중증도 분류를 달리 했습니다.
중상 3명, 경상 5명으로 최종 집계가 됐고요. 소방은 중증도 분류를 달리 한 이유를 이송 중에 환자 상태가 급변해서 중상자를 3명으로 추가 집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한양빌딩에서 난 불은 12시 35분에 꺼지기는 했습니다마는 현재 부상자가 중경상 8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7분 간격의 가까운 거리에 있는 두 건물에서 불이 났는데 일단 소방 브리핑이 조금 표현이 다르기는 했습니다마는 연관성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를 하고 있나요?
[조경원 / 기자]
소방당국이 1시 반쯤에 현장에서 1차 브리핑을 했는데요. 그때는 양 건물의 화재 상황을 종합했을 때 두 화재 사이에 연관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경찰 수사를 통해서 두 화재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는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부분이라고 하면서 여지를 남기기는 했습니다. 양 건물 사이의 화재 상황을 종합해 보면 부상자는 모두 19명으로 집계됩니다. 중상 5명, 경상 14명이고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심정지 상태에 빠졌던 30대 여성 1명은 현재는 자발순환을 회복한 상태로 파악됐고요. 두 건물이 위치해 있는 역삼로 우성아파트 사거리와 창업가거리 교차로는 지금 보신 것처럼 경찰차, 소방차들이 혼재돼 있으면서 일대가 통제돼 있는 상황입니다. 강남구청도 안전문자를 발송해서 인근 차량은 주위를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지금 설명해 주신 대로 두 건물이 화재가 난 곳이 다 특허법인이어서 그래서 혹시나 방화 가능성은 없는가. 왠지 기분이 쎄한 것도 있는데요.
[조경원 /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도 그래서 아까 오후 2시 40분쯤에 언론 공지를 통해서 방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방화 용의자를 특정했다거나 검거했다는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어서 경찰이 현재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저희가 확인해 보니까 앵커께서도 말하신 것처럼 화재가 난 두 곳이 공교롭게도 모두 특허법인이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신명빌딩 3층, 그리고 한양빌딩 4층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특허법인을 노린 방화는 아닐지, 이럴 가능성도 현재는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뉴스 초반에 전문가 연결했을 때 화재가 난 영상을 보면 순식간에 불이 번졌다라는 걸 봤을 때 실수로 화재가 나거나 이런 가능성보다는 휘발유라든지 시너라든지 이런 촉진제에 의해서 불이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일단 그런 부분들, 방화 가능성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해 봐야 되겠죠?
[조경원 / 기자]
그렇습니다. 이것이 방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찰은 일단 수사하겠다고 했는데 방화를 일으킨 물질이 혹시 있는지, 어떤 의도로 방화를 했는지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부분일 것 같고요. 저희 취재기자들이 현장에 나가 있는데 거기서 생생한 목격담들을 전해듣고 있습니다.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문가도 말씀하셨지만 불길이 갑자기 확산했다는 증언들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거든요.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인화물질로 인한 방화 가능성을 현재로서는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수사 당국이 조사를 명확하게 해 봐야 알 것 같은데요. 저희가 관련해서 속보가 들어오면 자세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조경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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