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역삼동에서 70대 남성이 잇따라 불을 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건물 두 곳은 불과 200m 가량 떨어져 있었습니다.
두 건물 모두 특허법인이 입주해 있었는데, 특정 업체를 겨냥한 범행은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입니다.
이수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손에 흰색 플라스틱 통을 든 남성이 거리를 걸어갑니다.
서울 역삼동의 상가건물 두 곳에 불을 지른 혐의로 붙잡힌 70대 남성 A 씨입니다.
한 건물에 불을 지른 뒤, 또 다른 건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A 씨가 불을 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건물 두 곳은 불과 200m 거리, 사거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한 건물에서는 11시 54분, 또 다른 건물에서는 12시 1분에 화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불과 7분 사이에 두 건물에서 잇따라 불이 난 겁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7층짜리 건물의 3층과 10층짜리 건물의 4층으로, 두 곳 모두 특허법인이 입주해 있습니다.
A 씨가 특정 업체를 겨냥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닐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피의자 A 씨 : 2000년도에 내가 특허를 냈는데 사기를 쳐 가지고….]
경찰은 A 씨가 이동할 당시 손에 들고 있던 플라스틱 통에 인화성 물질이 담겨 있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고 목격자 : 탕비실에서 배터리 폭발하듯이 불꽃이 확 나는 거예요. 아마 시너 통을 가지고 방화를 한 것 같아요. 그게 아니면 그렇게 불길이 빠르게….]
범행 직후 현장에서 달아난 A 씨는 서울 동묘앞역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그래픽 : 김진호
YTN 이수빈 (sppnii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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