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19일 동부 러시아군 창고를 향해 우크라이나 드론 6기가 출격했지만, 시속 100마일, 약 161km를 넘어서는 순간 비디오 화면이 갑자기 끊겨 한 기만이 창고를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우크라이나 군용 스타링크 '스타실드'의 인터넷 속도 제한으로 우크라이나 방어망에 심각한 교란이 생기고 있다며, 드론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불안한 전투를 이어가는 전황을 소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는 상용 스타링크와 같은 단말기를 사용하면서 군사적 역량을 극대화한 스타실드 서비스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왔고, 러시아군 보급로를 차단하며 러시아군의 진격을 묶어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요격 드론은 시속 250마일, 약 402km로 비행할 수 있지만, 스타실드 속도 제한으로 시속 90마일로 묶이면서 요격 성공률이 크게 줄었다고 현장 지휘관들은 말했습니다.
군사 분석가들은 "스타실드 속도 제한이 계속되면 우크라이나의 성공적인 방어망이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스타실드 정상화를 강력히 요구하는 상황에 속도 제한을 누가 주도했는지를 놓고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스타실드의 접근 권한은 미국 정부가 통제한다고 주장했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백악관이 속도 제한을 명령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유럽연합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스페이스X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서비스를 시급히 복구해야 한다"며, "유럽이 자체 우주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는 시급성을 보여주는 사태"라고 밝혔습니다.
2022년 가을에도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전선에서 대규모 스타링크 접속 장애가 생겼고, 크림반도 내 스타링크 사용 승인이 확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당하는 바람에 우크라이나 해군 작전이 무산된 적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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