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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반정부 시위 재개...파리 현지 상황은?

2026.10.24 오후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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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김민정 프랑스 파리 유학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프랑스 정부는 군경과 장갑차까지 투입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프랑스 파리 현지에 체류하고 있는 유학생 김민정 씨와 연결해 현재 상황 자세히 들어봅니다. 민정 씨 나와계십니까?

[김민정]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먼저 지난 주말에도 대규모 시위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어떤 상황이었는지 설명해 주실까요?

[김민정]
지난 주말에 대규모 시위가 있어서 외출을 자제하라는 외교부의 권고 연락을 받아서 파리 시내에 나가보지는 않았지만 현지 친구들의 SNS를 통해서 상황이 심각한 것을 인지했습니다. 리퍼블릭 광장을 비롯한 여러 시내 중심지에서 시위가 아주 크게 일어났고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 말씀해 주실까요.

[김민정]
프랑스인 친구통해서 경찰과 잦은 충돌이 있었다고 말했고 최루탄을 이용해서 눈과 코가 따갑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주말 이후 중심지에 나가봤는데 일부 버스정류장의 유리나 전광판 등이 깨져 있었고 매장들의 피해로 인해 영업하지 않는 등 당시의 심각한 상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앵커]
처음에는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에서 시작됐다고 하는데 실제로 파리 현지 교육 환경이 그렇게 어렵습니까?

[김민정]
제가 현재 파리에서 느꼈을 때는 조금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교육환경이 어느 정도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대학생으로서 느낀 점은 학기의 반 정도가 다 되어가는 지금에서야 과목 수강 여부가 최종 결정되기도 하고 과목별 개강일자를 미리 고지해주지 않는 등 행정적으로 기본적인 문제가 일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또 실제로 주변 현지 지인들은 교원이 충원되지 않아 폐강된 경우도 있다고 하고 고등학교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현재 시위로 인해서 교육환경이 어려운 것을 더욱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제가 속한 캠퍼스는 시위로 인해 봉쇄되어 몇 번 수업이 진행되지 못했는데 더욱 심한 다른 캠퍼스의 경우 유일한 출입구가 봉쇄돼서 4주간 수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경우 대체수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마땅한 대체방안을 학교에서 제시해 주지 않아서 많은 학생들이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앵커]
실제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게 사실인 것 같은데 시위가 과격하게 번지기 시작한 것은 고물가와 공공인프라 부족에 항의하는 시위로 바뀌면서부터라고 합니다. 실제 현지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고 또 사람들이 이 시위에 공감하는지도 궁금하거든요.

[김민정]
실제로 공감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이나 고물가 문제 등 시위의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일부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이나 상점 약탈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오늘 대규모 시위가 예고돼 있는데 현재는 상황이 어떻습니까?

[김민정]
제가 오늘 아침 개선문 근처, 에펠탑 근처 중심가를 다녀왔는데요. 아침 거리가 일단 평소와 달리 매우 한산했습니다. 또 많은 상점들이 나무판자로 유리창을 막아두었고요. 현지 택시기사 말씀으로는 오늘 중심가 대부분의 상점이 영업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또 개선문 근처에 경찰이 많이 배치되어 있어서 다소 경직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일부 지하철의 경우는 운행을 중지하거나 통제해 탑승 중에 예고 없이 하차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시위도 시위인데 어제 파리에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까지 발생을 했습니다. 공포감이 커졌을 것 같은데 실제 안전에 문제는 없으십니까?

[김민정]
저는 다행히도 중심가 근처에 거주하지 않고 있어서 실질적인 위협은 느끼지 못했는데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중심가 근처로 가게 되면 크게 깨진 유리조각이나 다 탄 자전거 등이 여전히 존재해서 시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시위가 격화된 이후에는 이전에는 거의 보지 못했던 무장 군인들을 지하철역이나 공항시내 중심가에서 자주 마주치게 됐습니다. 실제로 총기를 소지한 군인들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이전보다 긴장감과 불안감을 많이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시위하는 당시에 해당 구역을 지나지 않으면 안전에는 크게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오늘 대규모 시위를 앞두고 프랑스 정부에서 7만 명의 군과 경찰병력, 장갑차까지 동원을 했다고 하는데 그곳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김민정]
정돈되지 않은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파리에서 가장 번화가로 알려진 마레지구의 경우 시위의 중심지가 되어 사람들이 즐기는 곳이 아닌 조심하며 다니는 곳이 되었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많은 친구들의 경우 밤에 중심지 외출도 꺼려지게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끝으로 우리나라에서 프랑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도 있을 텐데 현재 안전은 물론이고 박물관 폐쇄 등으로 걱정이 있거든요. 현지 방문 지금 가능할까요?

[김민정]
시위가 예고된 날을 제외하고도 작고 큰 여러 시위가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시위하는 곳을 제외하고는 관광이 가능하기에 방문하셔도 크게 무리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루브르 폐쇄처럼 시위로 인해 갑작스레 봉쇄되는 경우도 있기에 여러 경우의 수를 고려해 두고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위하는 현장만 유의하신다면 안전에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대규모 시위와 관련해서 현지 유학생 김민정 씨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계속해서 안전 조심하시고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민정]
감사합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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