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 최대 군사력을 보유한 이집트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방어하기 위한 군사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집트 하원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26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대통령이 사우디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하원은 해당 안건의 표결을 두 차례 연기한 끝에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지원을 제공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수십만 병력과 첨단 전투기를 보유한 이집트군은 미국과 중국, 프랑스,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군사 장비를 도입한 아랍권 최대 군사 강국입니다.
앞서 엘시시 대통령은 자국의 지원은 "사우디 영토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며, 예멘에 대한 공격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후티가 사우디를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자 이집트를 전격 방문해 엘시시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당시 양국은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과 경제 및 군사 협력 강화를 논의하며 굳건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사우디는 이집트의 강력한 우방 중 하나로, 엘시시 대통령이 2013년 이슬람주의 성향의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부터 그의 정부를 지원해왔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또 후티의 사우디 공격은 이집트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수에즈 운하 통행료와 사우디에서 일하는 이집트 근로자의 송금을 위협해 경제적 이해관계도 있다고 AFP는 분석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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