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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 경제의 두 얼굴..."청년 고용악화 고착화"

2026.10.26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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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AI 산업의 팽창에 따른 반도체 호황으로 우리 경제에는 역대급 실적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 이면에 청년층 고용 불안은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청년층이 고용안정성과 소득이 떨어지는 2차 시장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고착화하면서 고용의 질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도체의 역대급 호황으로 전례 없는 기록이 쏟아지는 가운데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노출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청년고용 부진과 정책 과제'라는 주제의 이슈 보고서를 보면, 청년층 상당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임시·일용직 등 소득과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는 '2차 고용' 시장으로 떠밀리고 있는 현상이 고착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제기된 겁니다.

과거에도 청년 고용이 부진했던 시기는 있었지만, 특히 이번이 더 문제인 건 크게 악화한 고용의 질입니다.

실직 위험, 비자발적 단시간 근로 등 기준으로 산출한 '고용의 질 지수'를 확인한 결과, 과거 청년 고용 부진기로 꼽혔던 지난 2014년부터 2019년 기간보다 2023년 이후 현재까지 결과가 더 뚜렷히 나빴습니다.

앞선 시기엔 청년층과 다른 연령층의 수치는 100p를 웃도는 정도로 비슷하지만, 최근 다른 연령층은 104p로 높아진 것과 달리 청년층은 94.7p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보고서가 꼽은 청년층 고용 부진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고용유발 효과가 낮은 IT 중심의 산업 구조 재편과 경직된 노동 시장 영향이었습니다.

AI 기술의 확산으로 경력 선호 경향과 기존 노동시장 수요 감소가 맞물려 신규채용의 기회가 현저히 줄었기 때문입니다.


[정익중 /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어느 한 세대가 비면 그거는 이후에 큰 문제로 사회적 비용으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업에서 (청년에게) 일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이에 보고서는 기존 일자리 정책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노동 환경 유연화와 AI 관련 업무 등 청년의 숙련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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