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정 빨대 발언 논란 이후 처음 국회를 찾은 추미애 경기지사가 소방 재정의 국가 책임을 늘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소방공무원들을 만나 노후 장비 교체와 예산 확충을 약속했습니다.
표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지 2주 만에, 추미애 경기지사가 국회를 찾았습니다.
추 지사는 '소방 재정 국가 책임 확대' 건의서를 꺼내 들며, 논란의 출발점이었던 소방 재정 문제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추미애 / 경기도지사 : 소방에 들어가는 인건비가 경기도는 1조 2천억 원인데요. 그중에 중앙 정부에서는 8백억 원 정도가 보조를 해주거든요. 이게 다 도의 전적인 부담인 거예요.]
추 지사는 이광재 예결위원장과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도 잇달아 만나, 국가가 소방 재정의 절반 이상을 맡아야 한다고 건의했습니다.
[추미애 / 경기도지사 : 산소통을 주십사 절박하다 이렇게 호소하는 (말씀드렸고요). 소방 재정이 국가 책임을 좀 확대해야 한다는 제 건의에 대해서도 (두 분이) 상당히 공감해주셨어요.]
같은 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회에서 소방공무원들과 마주 앉았습니다.
추 지사의 논란이 된 발언을 다시 언급하면서도, 그동안 잘 챙기지 못해 죄송하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지 벌써 6년이 됐는데도 소방 예산 가운데 국비는 10% 남짓에 불과합니다.]
현장 장비의 노후화가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며 당장 내년 예산부터 적극적인 반영을 약속했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현장 소방관 여러분의 생명과 직결된 첨단 안전 장비 보급, 노후 소방 장비 교체, 실질적인 처우 개선 등 소방 안전 예산이 확고하게 반영될 것입니다.]
행사에 참여한 소방공무원들에게선 추 지사를 겨냥한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신동근 / 한국노총 공무원연맹 위원장 : 어떤 정치인도 소방공무원의 노고나 희생을 정치적으로 폄하하거나 함부로 말해선 안 됩니다.]
여야가 앞다퉈 소방 국비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는 만큼, 다음 달 예산 심사에서 '증액 경쟁'이 불붙을 지도 관심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서영미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