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쿠바 외교관들이 유엔 회의장에서 고성을 주고받으며 충돌해 회의가 중단됐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쿠바에 대한 금수 조치 해제 촉구 결의안 토론 중에 미국과 쿠바 외교관들이 충돌했습니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가 결의안 반대 연설을 하자, 쿠바 대표단이 연단 앞까지 나와 항의하면서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만류에도 소동이 계속되자, 할릴루르 라흐만 유엔총회 의장은 회의를 일시 중단시키고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쿠바가 지난 1992년부터 제출해 온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매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왔으며, 오는 28일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미국의 쿠바에 대한 압박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미국이 회원국들을 상대로 결의안 반대 설득에 나서면서 유엔 안에서도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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