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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구호센터 폭탄 투하...26명 사망

2026.11.03 오전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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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구호센터를 폭격해 적어도 26명이 숨졌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BBC에 따르면, 현지 시간 2일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주 코미슈바하의 구호물자 배급 센터에 3천kg급 폭탄이 적어도 9발 투하됐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도적 목적으로 쓰이던 학교 건물에 공습이 가해진 뒤, 사람들이 대피한 곳에 두 번째 공격이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이 지역 주민들이 매주 해당 시설을 방문해 인도적 지원을 받아왔다는 점을 모를 리 없다"며, 이번 공습이 "러시아가 긴장 완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번 폭격으로 5명이 다치고 2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돼,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중재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올레시키에서 발효됐던 국지 휴전이 만료된 직후 이뤄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지 휴전이 발효되고 민간인 대피가 이뤄지면서 한때 평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순간이 있었다면서도, "이런 살인 행위로 러시아는 정반대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포리자 주 행정 책임자는 "사람들이 여전히 잔해 아래 깔려 있다"며,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 계속돼 작업이 여러 차례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자포리자 전역에 3일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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