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이어, 여야의 예산 정국 신경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신천지 의혹' 조사 결과를 의원총회에 보고하고, 보수 야권 잠룡들은 일제히 세 대결에 나섰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여야 모두 예산 심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죠?
[기자]
민주당은 아침 8시 미래대응기금 관련 당정협의로 하루를 시작했고, 오전 10시부터는 예결위 워크숍을 열어 심사 방향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오늘 아침 수출과 성장 지표는 개선됐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 회복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자리와 주거 민생 분야에 집중해 성장의 성과를 국민 생활 전반으로 확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모두의 성장'을 위해 민주당이 꼼꼼히 예산안을 심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병 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 삶의 수준과 국가 미래,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리도록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도록 꼼꼼하게 심사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11시 장동혁 대표가 직접 자체 '5대 민생 해결 예산'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혈세 탕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일자리, 청년, 안전 등 5개 분야에서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임 이 자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농업인의 소득 경영 부담, 가족의 돌봄 부담, 국민의 안전, 청년의 교육 주거 문제까지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법안과 예산이 쓰이도록 하겠습니다.]
여야 모두 '민생'을 내건 만큼, 내일 시작되는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부터 821조 원 예산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앵커]
예산 말고도, 오늘 여야 모두 주목되는 일정들이 많죠?
[기자]
보수 야권에서는 잠룡으로 꼽히는 장동혁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그리고 한동훈 의원이 오늘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존재감 경쟁을 벌였습니다.
세 사람이 참석한 행사가 비슷한 시간대에 몰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어느 쪽에 얼굴을 비칠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의원들의 발걸음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국민의힘 서울시당 토론회였습니다.
30분 앞서 열린 한동훈 의원의 정당개혁 세미나에는 현역 의원 10여 명이 자리했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오 시장 행사로 발길을 옮기기도 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의 정책 토론회를 마치고 오 시장 행사로 직행해, 당과 서울시가 국민과 서울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습니다.
같은 건물 안에서도 엇갈린 의원들의 동선 속에 보수 진영 주도권을 둘러싼 셈법도 한층 복잡해지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오후 2시 반 의원총회를 열고, 신천지 집단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합니다.
이번 의혹은 김민석 대표가 지난 8월 전당대회 당시, 이른바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을 주장하면서 불거졌습니다.
경쟁 후보였던 정청래 전 대표 측을 염두에 둔 발언이란 해석이 나오면서, 친명계와 친청계 갈등의 불씨가 됐는데요.
김 대표 취임 뒤 TF가 조사를 벌여 왔는데, 친청계는 단순한 당원 가입과 조직적인 전당대회 개입은 별개라며 근거 공개를 압박해 왔습니다.
개입 정황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 등 후속 조치가 거론되지만, 근거가 부족하면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 대표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조사 결과가 공개된 뒤, 당내 갈등이 봉합될지 친명계와 친청계 간 대립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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