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에 거점을 두고 2조가 넘는 규모의 대형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범죄 단체 87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범죄 수익금으로 개인 전세기를 이용해 카타르 월드컵의 경기를 관람하는 등 호화생활을 누렸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기수 기자, 대형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범죄 조직이 검거됐다고요?
[기자]
네, 충북경찰청 사이버 범죄 수사대는 말레이시아에 거점을 두고 2조 6천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진을 붙잡았습니다.
조직원과 도박행위자 등 검거된 인원만 모두 87명으로, 이 가운데 국내 총책과 실장급 등 18명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다른 범죄를 수사하던 중 단체 조직원이 이용하는 수상한 계좌를 포착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를 통해 범죄 단체의 총책과 조직원 등을 특정해 검거했고, 범행에 사용된 계좌에서 319만 건의 거래를 분석해 범죄 규모도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4년여 동안 316개의 통장을 이용해 2조 6천680억 원의 도박 자금 관리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죄 수익금은 천6백억 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수익금을 이용해 개인 전세기를 빌리고 카타르 월드컵을 스카이 박스에서 관람하는 등 초호화 생활을 누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단체는 말레이시아에 거점을 두고 해외 총책과 국내 총책을 통해 자금 세탁과 대포 통장 알선 등을 해왔습니다.
특히, 대학교수와 해외 유명 SNS 플랫폼 출신 등 고학력이나 전문 인력을 조직원으로 영입해 기업형 구조로 체계적 운영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국내 자체 게임 회사를 설립해 도박 사이트 게임을 개발하고 이를 직접 사용하거나 다른 도박 사이트 운영진에게 공급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현지에서 구금된 해외 총책 2명을 강제 송환하고 관련자 조사를 통해 추가 범행과 수익금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충북취재본부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편집 : 원인식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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