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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축구, 내년 12월로 연기...중동 정세 불안 탓 일정 변경

2026.11.03 오후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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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중동 정세로 인해 결국 내년 1월에 열릴 예정이던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이 내년 12월로 연기됐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 AFC는 홈페이지를 통해 "2027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안컵을 2027년 12월 23일부터 2028년 1월 21일까지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개최국 사우디는 최근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공항과 에너지 시설 등이 파괴되는 등 정세가 불안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대회 연기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AFC는 불과 약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까지만 해도 경기 일정을 발표하며 대회 정상 개최 의지를 드러냈으나, 결국 급변하는 상황에 뜻을 바꿨습니다.

AFC는 "현재 중동의 상황으로 인해 발생하는 중대한 물류상의 복잡성과 이동 차질 등 이례적인 상황을 고려해 일정 변경을 승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원래 일정대로 대회를 조직하고 운영하기에는 예외적인 어려움이 조성돼 참가 팀과 관계자, 관중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위해 연기가 불가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일정 변경은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SAFF) 및 대회 조직위원회(LOC)와의 긴밀한 논의 끝에 아시안컵 조직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결정됐습니다.

새롭게 변경된 대회 일정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돼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입니다.

아시안컵 개막이 미뤄지면서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 중인 우리 축구대표팀은 대회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를 벌게 됐습니다.

모레노 임시 감독의 계약 기간은 이달까지로, 내년 1월 아시안컵 개막 일정에 쫓겨 임시 감독의 계약이 그대로 연장될 가능성이 작지 않았지만, 대회가 연기되면서 대한축구협회의 차기 사령탑 인선 작업도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됐습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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