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카드로 소비한 금액이 8조 8천억 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한 해 실적을 이미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는데, 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골목상권이나 전통시장 소비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서울 명동에 나가보면 평일 낮인데도 외국인들로 붐빕니다.
한국 대중문화 열풍을 타고 K 뷰티와 K 푸드, K 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지갑을 열기 바쁩니다.
[스테판·케스틴 / 독일인 관광객 : 벌써 4번째 방문이라 완전히 새롭진 않아요. 음식 정말 좋아해요. 종일 먹을 수 있어요.]
[맷 / 미국인(괌) 관광객 : 스킨케어, 옷, 액세서리 쇼핑 주로 해요. (한국 패션은) 세련되고 멋지고 재미있기도 해요.]
실제 올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카드 소비액을 살펴봤더니 9월에 벌써 8조 8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한 해를 통틀어 소비한 금액보다 11% 넘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314만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하며 역시 역대 최대입니다.
이들이 서울에서 쓴 카드 소비 증가율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의 2.7배에 이릅니다.
서울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도 늘었지만, 지갑은 더욱 활짝 열렸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골목상권은 80.5%, 전통시장은 48.8%,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인 성수동 일대는 카드 결제금액이 지난해보다 무려 2배 껑충 뛰어 명동이나 강남 같은 주요 관광지뿐 아니라 지역상권으로 외국인 소비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를 맞아 소비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올 한 해 외국인 관광객 카드 소비액은 10조 원을 넘을 거란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디자인 : 김진호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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