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철 : 정청래 전 대표가 1월까지 조국혁신당과 합당해야 된다고 얘기를 했는데, 김민석 대표나 박범계 의원이나 이해식 의원 같은 경우에 시한 정해놓고 합의도 안 되는데 합당하라고 밀어붙이는 게 잘못된 거 아니야 이렇게 반발하고 있어요.
◆ 정봉주 : 네, 동의합니다.
◇ 장성철 : 동의하세요? 합당 자체를 반대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시기가 문제예요?
◆ 정봉주 : 합당은 무척 큰 일입니다. 진짜 큰일입니다. 그리고 2028년을 한번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 지금 존속하고 있는 선거법이 바뀔까요? 전 안 바뀔 거라고 봐요. 2020년에 어쨌든 허점이 있는 선거법을 만들어 놨어요. 그리고 정치권에서 한 번 만들어 놓은 그 법이 잘 안 바뀝니다. 바꾸기가 쉽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이해충돌이 되기 때문에. 2024년에 결국 또다시 위성정당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어요. 위성정당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던 제도적 한계 속에서 조국혁신당이 만들어진 겁니다. 2028년에요, 위성정당 또 생겨야 됩니다. 그럼 합당해 놓고 그때 가서 위성정당 만들고 또 이런 상황을 계속 반복할 겁니까? 저는 이러한 선거 제도가 있다고 한다면 비례정당을 전문으로 하는 정당이 존속되는 정치 체제를 2020년, 2024년 두 번에 이어 세 번째를 맞이하고 있다고 봐요. 그럼 그것을 전문으로 하는 정당도 존속할 필요가 있다.
◇ 장성철 : 그럼 제도의 문제인가요? 아니면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하게 되면…
◆ 정봉주 : 이렇게 복잡한 이슈도 있고 다양한 이해관계도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런 선거법, 손볼 건가?’라고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을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선거법 손볼 수 있을까요? 저는 못 본다고 봅니다. 그러면 선거법 없는 상태에서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할 때 28년도에는 그럼 신생 정당을 또 만들 거야? 이런 이슈가 오잖아요. 이럴 때 "24년도에 우리와 조국혁신당과 암묵적 합의 하에 위성정당을 만들었고 그게 일정 부분 큰 성과가 있었는데, 비례정당을 전문으로 하는 정당이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이제는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라고 하는 논의를 할 시점도 되어 있는 거죠. 그렇다고 한다면 비례정당으로 출범한 조국혁신당이 그 역할을 계속 해주는 것은 어찌 보면 또 의미가 있지 않을까? 라고 하는 것까지도 고민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이제는 고민의 영역이 무척 확장돼 있는 거예요.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바라보는 지점도 비슷하고 합당한 다음에 조국혁신당이 왼쪽을 더 단단하게 책임을 져주면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내일모레 코앞으로 와 있어요. 그럼 정당 또 만들어야 돼?
◇ 장성철 : 그러면 유시민 작가가 얘기한 "조국혁신당은 구명정이다, 민주당은 난파선이다, 구명정으로 갈아타라" 이 발언에는 전혀 동의가 안 되시겠네요?
◆ 정봉주 : 저는 유시민 작가의 워딩이나 언사에 대해서 논평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요. 박지원 선배님께서 좋은 말씀을 하셨어요. “이제 그만 돌아와서 ‘장한오’와 싸우자.” 장동혁, 한동훈, 오세훈과 싸우자. ‘내부에 겨눈 칼을 거둘 때이다’라는 뉘앙스의 말씀을 하셨거든요.
◇ 장성철 : 가능성 있어요?
◆ 정봉주 : 많이 동의합니다.
◇ 장성철 : 동의하실 가능성이 있냐고요? 완전히 손절했던데,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과는. “마주하기도 싫어요, 말도 꺼내지 마세요.” 이 수준이었잖아요.
◆ 정봉주 : 그러면 그분은 민주당이 멸망하기를 바라는 건가요?
◇ 장성철 : 그렇게 느껴져요. 난파선이라고 얘기했잖아요. 대통령이나 김민석 대표는 임기를 못 마칠 수도 있다는 식으로까지 얘기했잖아요. 그럼 망하라는 거지.
◆ 정봉주 : 저는 조금 더 지켜보고요. 민주당에 정확하게 칼을 겨눴다라고 하는 것이 비판적 지지, 애정을 갖고 있는 비판, 이런 결이 아니라고 하게 되면 언제든지 저는 제 칼을 꺼낼 준비가 돼 있습니다.
◇ 장성철 : 정봉주 의원님, 이재명 대통령을 윤석열에 비유했어요, 곤충에 비유했어요. 더 이상 어떻게 더 자극적인 말, 공격적인 말을 해요? 너무 위축되신 거 아니에요? 옛날의 정봉주 의원답지 않아요.
◆ 정봉주 : 저는 원래 제 스스로의 평가가, 제 칼이 날카롭기 때문에 내부의 동지를 치는 데는 적절하지 않아요. 유시민 작가는 이미 선을 넘어서 그렇게 얘기하고 있지만, 유시민 작가를 지지하고 거기에 환호를 보내는 당원들이 저는 너무 소중한 거예요. 그리고 그에게 열광하는, 그분에게 열광하는 진보 진영의 분들이 너무 소중한 거예요. 한 분과는 싸울 수 있으나, 그분을 지지하고 있는 분들과도 과연 싸워야 되는가? 이런 결심을 하기에는 아직 일러요, 저는.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장한오’랑 싸우라고 하셨고요. 지금 한동훈 의원을 아주 공격을 하시려고 준비 태세를 잘 갖추고 있으신 것 같은데, 말만 하고 나온 게 없는 것 같아요. 3개 검증팀, 당과는 분리돼 개인적으로 하신다고 하셨죠?
◆ 정봉주 : 개인으로 하는 거예요.
◇ 장성철 : 근데 개인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어요?
◆ 정봉주 : 탐사를 전문으로 하는 기자분들이 손발이 돼주고 제가 갖고 있는 정보를 엮으면서 하는 건데…
◇ 장성철 : 좀 짚이는 게 있어요?
◆ 정봉주 : 짚이는 게 많아요. 일단 제일 큰 거는 현재 나와 있는 것들이 무슨 일인지 수사가 빨리 진척이 안 돼요. 그래서 이 수사가 진척이 돼야 되는 부분은 당과 의원들의 역할이죠. 그리고 저는 이 수사가 진척이 되면 저분이 정치 계속 못 할 것 같아요.
◇ 장성철 : 가장 크게 문제점이라고 생각하시는 거 한번 말씀해 주세요.
◆ 정봉주 : 당게가 왜 저렇게 미적미적하죠?
◇ 장성철 : 그게 지도자로서 큰 결격 사유가 돼요?
◆ 정봉주 : 저걸 여러 사람이 대신 쓰지 않고 비슷한 역할을 하는 매크로를 돌렸다고 생각을 해 보세요. 감옥 갈 일이에요. 매크로 돌려갖고 감옥 간 분 계시지 않습니까? 여론조작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권에서 여론조작은 무척 큰 거죠. 예를 들어서 허위사실 공표도 대부분 100만 원 이상의 형이 나와 갖고 정치적으로 아웃되잖아요. 그게 뭐냐 하면 허위 사실을 통해서 여론을 조작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당게를 통해서 여론을 조작하려고 했던 시도지 않습니까? 저거 하나 갖고도 큰 문제고, 그다음에…
◇ 장성철 : 의혹 제기잖아요. 의혹된 제기 말고 따로 증거나 증언을 확보하신 건 있으세요? 진척된 거?
◆ 정봉주 : 저는 주가조작 관련해 갖고 들여다보고 있어요.
◇ 장성철 : 그때 이정재 배우랑 만나가지고 한 그 얘기하시는 건가요?
◆ 정봉주 : 예. 근데 28일날 금융감독기관에서, 선물감독위원회에서 고발을 했습니다. 그 회사 중에 하나를. 그리고 어제 보도에 따르면 11월 2일날 이정재 씨가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회사로부터 엑시트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약 60억 원 정도의 차익을 거뒀다. 이게 정상적인 M&A 프로세스로 보이는데, 이게 한 3년 진행된 거거든요. 그리고 그 와중에 사진이 찍혔어요. 2023년 11월 26일입니다. 그런데 그 사진은 한동훈 씨가 의도를 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정재 측에서는 그것을 유상증자에 활용하려고 의도적으로 기획한 것으로 보여요. 그리고 선물감독위원회에서는 이것이 그 언저리에서 임원들이 미리 정보를 빼내서 주가조작을 했다, 부당 이익을 취했다라고 해서 고발을 한 거거든요. 그것도 제가 방송에서 얘기한 걸 보고, ‘듣고 했다’라고 하는 그런 제보도 있어요. 물론 그건 확인이 안 되는 거니까. 그런데 자, 그때 당시에 법무부 장관이었고 그리고 당대표였고, 본인이 본인을 활용을 해갖고 이렇게 주가조작 세력들이 난동을 피우고 있었는데, 몰랐을까?
◇ 장성철 : 그런 차원의 의혹 제기예요?
◆ 정봉주 : 그렇죠. 그리고 주가조작은 의원들이 하기 힘들어해요. 근데 이건 파고들어가면요, 피해자가 항상 있습니다. 어제 11월 2일 엑시트한 회사도 무척 유명한, 아티스트컴퍼니라고 하는 무척 유명한 회사예요. 그 회사의 1대 주주도 회사를 뺏겼습니다. 그런데 뺏긴 분들이 무척 억울하게 뺏기거든요.
◇ 장성철 : 그건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될 부분이 있겠네요. 그런데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관여했다거나 지시했다거나 아니면 수사를 못 하게 했다거나 이런 증거를 확보하신 건 아니죠?
◆ 정봉주 : 그렇죠. 그리고 주가조작은 아시겠지만 제가 BBK 이명박 주가조작과 싸워 갖고 감옥까지 갔다 왔는데, 그게 10년 뒤에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것임은 증거가 차고도 넘친다’라고 하는 판결을 하면서 감옥 갔고 십몇 년 징역형을 받았잖아요. 주가조작은 밝히기가 무척 힘이 들지만, 이렇게 주가조작의 한복판에 있었던 의혹이 있다고 한다고 한다면 이건 지도자로서 아주 탁월한 결격 사유죠.
◇ 장성철 : 그게 가장 큰 문제라고 보시는 건가요?
◆ 정봉주 : 아니요. 그다음에 계속 논란이 되고 있었던… 민주당에서는 이 부분이 또 파도가 지나가니까 얘기를 안 하는데요. 저는 민주당 의원들께서 집요하게 한 문제를 갖고 얘기를 계속하는 집단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 장성철 : 한동훈 의원은 "깡패질 그만해라, 정신 차려라"
◆ 정봉주 : 저도 깡패라고 그랬어요. 저는 일방적 권력을 갖고 두들겨 패는 데 능한 사람이거든. 검찰 권력을 갖고 평생을 팼잖아요. "한번 맞아봐라" 이런 거예요. 이제는 일방 힘이 아니라 쌍방의 힘이거든요. 한 번도 맞아본 적이 없는 사람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일방적으로 패는 게 지도자의 덕목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거든요. 지도자로서는 제가 지금까지 보기에는 빵점입니다.
◇ 장성철 : 근데 만약 이게 타격감이 없으면 정치권의 오래된 속담 있듯이, "핍박받는 정치인은 더 큰다." 그렇게 키워주는 걸로 활용되지 않을까요?
◆ 정봉주 : 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싶겠죠. 정신승리하라고 그러십시오. 저는 나온 것들만 해도 예를 들어 자녀 입학 부분에 대해서도 그때 법무부 장관 때 검증을 했는데 시간이 너무 짧았어요. 그리고 그건 강득구 의원이 하고 있는데, 그거 제대로 밝혀지게 되면요, 그것도 여러 가지 제보가 있는 걸로 저는 확인하고 있는데, 제대로 밝혀지게 되면 일단 도덕적으로 큰 흠결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자녀 입시 비리를 갖고 정치 지도자로 성공한 사람이 없어요. 자, 그건 도덕적인 측면인 거죠. 그다음에 수사 계획 보고서, 기소 계획 보고서, 그거 결국 밝혀집니다. 저는 당게와 기소 계획 보고서, 그거는 우리 장성철 위원께서도 잘 아시잖아요. 그 두 개에서 저는 법적으로 피해 갈 수 없을 거라고 봐요.
◇ 장성철 : 네,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끈질기게 하시겠다, 그렇게 받아들여도 돼요?
◆ 정봉주 : 그렇죠. 그리고 제가 트리거가 돼 갖고 당의 의원들이 밖에서도 저렇게 하는데 국회의원으로서 무슨 권한이나 이런 게 없는데도 저렇게 끊임없이 파는데, "우리도 밝혀진 것이라도 수사를 제대로 하고 법적으로 이것을 문제 삼을 수 있는 액션을 계속 취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트리거 역할이라도 저는 해야 된다고 봅니다.
◇ 장성철 : 자녀 입시 비리에 문제가 있는 지도자는 정치 지도자가 될 수 없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조국 전 대표에게도 같은 잣대로 판단해도 되는 건가요?
◆ 정봉주 : 여러 가지로 억울한 측면이 있죠.
◇ 장성철 : 거기는 대법원 가서 유죄까지 받았잖아요.
◆ 정봉주 : 유죄 됐죠.
◇ 장성철 : 다른 잣대라면 실망이에요.
◆ 정봉주 : 아니, 다른 잣대는 아니죠. 다른 잣대는 아닌데, 거기는 이렇게 시작을 했어요. 사모펀드로 시작해 갖고 동양대 표창으로 끝났습니다.
◇ 장성철 : 별건이다?
◆ 정봉주 : 별건은 아니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대법원 유죄가 됐기 때문에 본인에게도 정치적으로 심각한 타격이 있습니다, 뚫고 나갈지는. 그런데 일반적으로 보게 되면 자녀 입시 비리에 대해서는 타격이 대단히 크죠. 이걸 뚫고 나가서 본인이 지도자로 설 수 있을지, 그거는 조국혁신당의 문제인 거고. 한동훈 의원은 아직 갈 길이 멀죠. 이게 드러나서 실질적으로 그때 당시에 법무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정보 공유 등 부분에 대해서 눌렀던 흔적이 있다. 지금으로 보게 되면 너무나 확연히 드러나는 것으로 보이잖아요. 의혹이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만약 드러나는 게 있게 되면 앞으로 갈 길이 멀죠.
◇ 장성철 : 한번 정봉주 님이 어떻게 활약하시는지 지켜보고요. 마지막으로 당대표 기획특보로서 김민석 대표가 당대표라는 직위를 계속 유지해서 대통령의 국정 운영 뒷받침을 잘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이것은 꼭 해야 된다" 생각하고 계신 게 있으세요?
◆ 정봉주 : 저는 통합의 리더십을 계속 보여주는 게 좋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날선 공격하고 비판하고 그런 게 김민석 대표 몸에 잘 안 맞는 옷이에요. 그분이 김대중… 동교동으로부터 정치 시작을 하면서 선배들한테 무척 인정을 많이 받았거든요. 지금도 그분을 도와주고 옆에서 후원해 주고 어드바이스해 주는 선배분들, 정치 고수들이 많습니다. 그분들도 늘 강조하는 게 그런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야 된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가 갈등으로 치르는 비용이 너무 커요. 민주당도 갈등으로 치르는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어제 사과를 기점으로 계속 당을 공격하고 본인을 공격하더라도 끝까지 인내하고… 정치의 본질, 이 승부의 본질도 인내거든요. 참으면서 통합의 리더십을 보이면 저는 의원들이 인정하고 당원들이 인정하는 시점이 꼭 올 거라고 봅니다.
◇ 장성철 : 네, 알겠습니다. 우리 특보님의 활약을 많이 기대하고, 가끔 저희 방송 나와주세요.
◆ 정봉주 : 저는 개인적으로 장성철 위원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좋습니다.
◇ 장성철 : 감사합니다. 이상 정봉주 당대표 기획특보셨습니다.
◆ 정봉주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