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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 '블루쓰나미' 현실로...민주당 상·하원 모두 압승

2026.11.04 오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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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운명을 가를 중간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되는 모습입니다.

경합지역으로 꼽혔던 곳에서 이변이 속출하며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을 차지했는데요.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이 상·하원을 한꺼번에 탈환한 건 2006년 이후 20년 만입니다.

국제부 연결해 미 중간선거 개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영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야당인 민주당이 상원에서 일찌감치 과반을 확보한 데 이어, 하원에서도 과반을 확보하며 정국 주도권을 완전히 거머쥐었습니다.

현재 개표 상황을 보면, 상원 선거는 민주당 54석, 공화당 44석을 확보했습니다.

민주당은 7대 경합지 중 6곳을 싹쓸이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공화당의 전통적 아성인 캔자스에서는 94년 만에, 텍사스에선 38년 만에 민주당 상원의원이 나왔고, 공화당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조차 민주당이 승리하는 이변이 연출됐습니다.

전체 435석인 하원도 민주당은 228곳에서 승리를 확정했고, 공화당은 136석을 확보했습니다.

민주당이 4년 만에 다수당의 지위를 되찾았고,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는 미 역사상 첫 흑인 하원의장에 오를 길이 열렸습니다.

이번 선거는 2년 전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거머쥐었던 공화당의 독주 체제에 강력한 제동을 건 역사적인 분수령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은 치솟는 물가와 경제적 고통에 직면한 유권자들의 거센 정권 심판론이 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직전까지 전국을 돌며 지원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악화된 민심의 파고를 완전히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이 상·하원을 한꺼번에 탈환한 건 2006년 이후 20년 만입니다.

상·하원 의회 권력이 모두 야당으로 넘어가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남은 임기 동안 민주당의 거센 입법 거부권 행사는 물론, 고강도 청문회와 의회 조사 등 거센 정치적 공세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앵커]
공화당의 완패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선거 결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나는 후보 명단에 없었다. 만약 출마했다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자신이 직접 투표용지에 오르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책임을 비껴가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문제가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를 당하는 데 일조했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기름값 상승이라는 단기적인 결과를 감수하려 하지 않았다며, 그래도 이란 문제와 관련해 이룬 성과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알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과 여러 분야 특히 이민 문제와 관련해 협조해나가겠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이른바 '미친' 법안을 보낸다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영진입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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