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관위 특검팀이 6·3 지방선거 당시 중앙선관위의 투표록 위·변조 혐의와 관련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459억 원대 사전투표지 발급기 사업 특혜 의혹도 정조준했습니다.
보도에 김이영 기잡니다.
[기자]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을 들여다보는 선관위 특검팀이 중앙선관위 투표록 사후 조작 지시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공문서 위변조와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모두 44명의 인력이 동원됐습니다.
중앙선관위 위원장실과 사무총장실, 선거관리과 등 10개 부서, 여기에 서울시선관위 사무처장실과 총무과 등도 포함된 거로 파악됐습니다.
핵심은 선거 당일 투표 진행 상황 등이 기록된 중요 공문서, 투표록 위·변조 의혹입니다.
투표지 부족으로 140여 곳 투표소에서 일련번호 없는 투표지를 사용했는데, 이 가운데 최소 40여 곳 투표소에서 위·변조 투표록이 발견됐다고 특검은 밝혔습니다.
선관위 차원의 조직적 지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각급 선관위가 비슷한 시기에 무번호 투표용지 일련번호를 임의로 투표록에 기재하거나, 사전에 용지 부족을 예상했다는 등의 문구를 뒤늦게 추가했다는 겁니다.
수정된 투표록은 국회에도 제출된 거로 특검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전투표지 발급기 업체 선정 등 특혜 의혹 관련 수사도 속도를 냈습니다.
중앙선관위와 경기 판교 소재 업체, 공장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겁니다.
특검은 선관위가 입찰 전 특정 업체에 사업계획을 유출하고, 해당 업체가 자사 제작 전용 잉크만 인식되도록 투표지 발급기를 개조했는데도 묵인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해당 업체에서만 잉크 등 소모품을 사도록 내부지침을 고쳐, 독점 공급 구조를 만들어줬다는 혐의도 있습니다.
이 같은 발급기 공급 사업비는 321억 원 규모로 최근 5년간 발주 사업 가운데 최대입니다.
소모품 독점 공급액 138억 원을 더하면 총 사업 규모는 459억 원에 달합니다.
선관위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유착 의혹 등 진상 규명에 집중하겠단 계획입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강보경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김유영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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