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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미 선거로 변화 기대하면 큰 착각"

2026.11.04 오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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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번 결과로 대이란 정책이 바뀔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현지 시간 4일 자신의 웹사이트에 발표한 서면 성명에서 "미국 지배 체제의 당파적 변화로 행동이 바뀔 것이라는 희망을 품거나, 미국에 양보하면 이란을 향한 적대감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상상하는 것은 큰 착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경우 중동 전쟁이 훨씬 더 확대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하메네이는 침략 행위가 반복된다면 전쟁 규모는 훨씬 더 광범위해질 것"이라며 "앞서 호르무즈 해협 등에서 보여준 이란의 조치는 초기 단계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을 '거대한 사탄'이라고 지칭하며 "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이란 국민의 무조건적 항복"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주 작은 굴복의 기미조차 오만한 적을 더 대담하게 만들어 더 많은 침략을 부를 뿐"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날은 이란이 정한 '세계 오만 반대의 날'로 지난 1979년 11월 4일 일어난 주테헤란 미국 대사관 점거 사건을 기념하는 날로, 반미 의식을 고취하는 행사나 집회가 열립니다.

하메네이는 지난 2월 말 미군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친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사망할 당시 자신도 부상을 입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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