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아랍계 정당인 라암당이 차기 총리 후보로 가디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을 추천하기로 해 네타냐후 현 총리보다 먼저 연립정부 구성 권한을 얻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8석의 의석을 확보한 라암당은 현지 시간 4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차기 총리로 아이젠코트 야샤르당 대표를 추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이젠코트 후보를 추천하는 의원 수는 총 56명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를 지지하는 의원 수 53명 보다 많아졌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총선 후 대통령이 원내 진출 정당들의 추천을 종합해 연정 구성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에게 우선권을 부여합니다.
아이젠코트가 다수의 추천을 확보하면서 이날 원내 진출 정당과의 면담을 시작한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의 첫 지명을 받을 것이 유력해졌습니다.
지명을 받은 후보는 최대 42일 이내에 연정을 구성해야 합니다.
라암당은 지난 2021년 총선 후 '반 네타냐후'를 기치로 구성된 '무지개연정'에도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라암당의 지지로 정부 구성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이젠코트는 선거 유세 기간에 아랍계 정당인 라암당을 연정에 포함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고, 핵심 우군인 우파 정당 역시 과반에 미달하는 소수 정부 출범에는 협력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7일 치러진 총선에서는 아이젠코트와 네타냐후 어느 진영도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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