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종전 대가로 배상금 510억 달러, 우리 돈 약 68조 원과 정권 공식 인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사우디는 10년 넘게 이어진 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을 모색하고 있지만, 후티가 최근 석유 시설과 유조선을 공격하고 예멘 정부의 임시수도 턱밑까지 진격하면서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후티는 과거 사우디의 공습과 봉쇄 피해를 보상하라고 요구하는 동시에 자신들을 예멘의 합법적 통치 세력으로 받아들일 것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공습을 이어가고 있으나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해 지상군 투입을 주저하고 있으며, 과거 동맹이었던 UAE가 철수하고 튀르키예와 파키스탄 등 우방들의 지원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미국 역시 후티를 상대로 한 직접적인 군사 지원에 선을 긋고 있어, 사우디 지도부는 군사적·외교적 선택지가 거의 없는 사면초가에 직면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후티가 견고한 방어 진지를 구축한 채 장기 소모전을 벌이고 있어 당분간 사우디의 딜레마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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