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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하면 민주당 파멸"...민주당 "부패 책임 물을 것"

2026.11.05 오후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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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 참패 이후 처음 공개 일정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자신을 탄핵하려 한다면 오히려 민주당이 파멸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의회 상·하원을 모두 탈환한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예고하면서도 탄핵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워싱턴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간선거 참패 다음 날, 백악관 연회장 건설 현장을 깜짝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대체적인 패배의 원인이 됐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높은 기름값이 악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전쟁을 주도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교체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전쟁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자신의 책임론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가 투표용지에 있었다면 우리는 승리했을 겁니다. 하지만 제 유세장 열기를 전달할 수 없었습니다.]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을 추진할지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면서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히려 아무런 이유 없이 탄핵을 추진한다면 민주당이 파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조금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민주당을 파멸시킬 겁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는 탄핵이기 때문입니다. 뭐 때문에 탄핵한다는 겁니까?]

민주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과 마가 극단주의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으로 규정했습니다.

[하킴 제프리스 /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마가 극단주의에 대한 충격적인 심판이자 미국 국민에게 위대한 밤이었습니다. 단순한 블루 웨이브가 아니었습니다. 미국을 휩쓴 쓰나미였습니다.]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의 부패 문제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부패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강조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을 1호 조사 대상으로 언급하면서도 트럼프 탄핵 추진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에게 굴종하던 상원의 시대는 끝났다며 강력한 견제를 선언했습니다.

[척 슈머 /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미국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우리가 다시 생활비, 국정 혼란, 부패에 집중하기를 원합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또 치솟은 생활비와 의료보험 등 민생 현안 해결에 최우선으로 집중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취임 뒤 사실상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변화를 요구하는 유권자들 기대에 부응하려는 민주당 의회의 강력한 견제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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