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가운데 일본이 '블루 쓰나미' 현상을 복잡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에서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를 민주당 상징색인 푸른색에 빗대 '블루 쓰나미'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일본 내 일각에서는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쓰나미는 일본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거대 해일을 가리키는 말로 자연재해를 직접 겪은 일본에서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일본 매체들은 쓰나미 대신 '웨이브'라는 표현을 선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소설가 히라노 게이치로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미국 민주당의 대승을 '블루 쓰나미'라고 부르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며 "수많은 사람이 숨진 쓰나미에 긍정적인 인상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뉴욕포스트가 선거 결과를 전하며 1면에 일본의 대표적인 목판 화가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작품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를 사용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호쿠사이의 작품을 전시하는 도쿄 스미다 호쿠사이 미술관 측은 "이 작품의 의도된 감상 방식이 아니"라며 "호쿠사이는 강력하고 역동적인 파도를 묘사했고, 이것이 패러디로 변형되는 것은 좋게 볼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의 예술이 타인을 비하하기 위해 의도된 풍자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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