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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아랍계, 아이젠코트 지지...네타냐후 '실각 위기'

2026.11.06 오전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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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반네타냐후 블록을 주도하는 가디 아이젠코트 야샤르당 대표가 아랍계 정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먼저 연정 구성 권한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모두 11석의 의석을 확보한 이스라엘 최대 아랍계 정당 연합인 조인트리스트는 현지 시간 5일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에게 아이젠코트 대표가 차기 정부 구성을 맡아야 한다는 당의 추천 결정을 공식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인트리스트는 산하 3개 정파의 만장일치로 확정된 이번 결정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의 권력 연장을 막아야 한다는 대중의 강력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의석수 격차를 압도적으로 벌림으로써 네타냐후가 권력 연장을 위해 시도할 수 있는 '거국 내각' 구성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조인트리스트는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는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여러 아랍계 정당이 하나로 뭉친 정치 연합체입니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과 이스라엘 내 아랍계 시민의 권리 보장을 요구해 왔으며 강경 우파인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의 재집권을 강력히 반대해 왔습니다.

앞서 독자 노선을 걸어온 이슬람주의 성향의 아랍계 정당 라암 역시 아이젠코트 대표를 차기 총리로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로써 그동안 분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던 아랍계 정당들이 이번 총선을 계기로 '반네타냐후'라는 공감대 아래 아이젠코트 지지로 결속하는 모양새입니다.

애초 총선 개표 결과 친네타냐후 블록보다 5석 적은 48석의 의석에 그쳤던 반네타냐후 진영은 의회 전체 120석 중 과반인 67명의 지명 추천을 받아 아이젠코트를 총리 후보로 내세울 수 있게 됐습니다.

이스라엘 정치 체제상 의회 과반의 추천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으로부터 1순위로 연정 구성권을 받게 되는 만큼, 아이젠코트의 차기 총리 등극 가능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굳건한 우군이었던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들의 총리 후보 추천 포기 속에 실각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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