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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상 최대 열병식 개최...박근혜 대통령 참관

2015.09.03 오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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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형철, 디펜스21플러스 기자 / 이태환,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 센터장


[앵커]
전문가 두 분 모시고 말씀을 나누면서 열병식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종연구소 이태환 중국연구센터 센터장 디펜스 21 플러스의 문형철 군사전문기자 모셨습니다. 오늘 열병식에서 시진핑 주석이 당초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른쪽에 설 것이냐 왼쪽에 설 것이냐 했는데 그런데 예상과 달리 이렇게 크게 구획을 나누었군요. 그래서 시 주석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는 외빈들. 그리고 왼쪽으로는 내빈들 이렇게 앉는 자리가 됐고 박근혜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다음으로 섰는데. 어떻습니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인터뷰]
의미라기보다는 우리가 기대를 좀더 많이 해서 혹시 시진핑 주석 왼쪽이 제일 상석이라고 알려져 있어서 그렇게 예측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실제로 중국은 고위급 지도자, 정상급 지도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모시고 하니까 대개 왼쪽에서 국내 인사 오른쪽에는 외국인사 이렇게 나누어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그렇게 한 건 지극히 자연스럽게 보여지고요.

[앵커]
중국에서 말하는 특별 예우를 한 건가요?

[인터뷰]
러시아 전승절에 시진핑 주석이 가지 않았습니까? 거기 가서 또 했던 것에 일문의 답방 형식도 있고 중러 간에는 여러 가지 역사적인 공유할 수 있는 점들이 많이 있는 것이고. 대국이라고 생각을 하니까 푸틴이 먼저 옆에 섰다고 해서 특별하게 이상한 건 아니죠. 그다음에 우리 대통령이 섰기 때문에 그거는 예우 차원에서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열병식은 뭐니뭐니 해도 군사굴기라고 하나요. 중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자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인터뷰]
맞습니다. 일단 등장하고 있는 무기들을 보더라도 전략적으로 중국이 얼마나 현대화되어 있고 그리고 근대화돼 있는 군사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무기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요. 주변국가들. 특히 미국이나 일본을 중심으로 했을 때 중국이 아시아에서 맹주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영향을 미치고 있는 영향권 내에서 간섭하지 말라는 그런 뉘앙스를 가지고 있는 의미들을 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외국정상들도 상당히 많이 참석을 했죠?

[인터뷰]
맞습니다. 자꾸 러시아와 비교를 해서 좀 그렇지만 러시아는 27개국이 참가했는데요. 중국에는 49개국 인사를 포함해서 정상은 30명 참석했고 국제기구의 수장들도 많이 참석을 하셨고요.

[앵커]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비롯해서.

[인터뷰]
특별히 참석하셨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 행사 규모는 상당히 크다. 또 전승절 기념행사가 중국에서 처음 열리기 때문에 이런 열병식 같은 경우요. 거기에 상당히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장 화면을 보고 계시는데요. 지금 저 무기들.

[인터뷰]
05식 수륙양용 전차가 지나가는 것 같고요. 그 앞에는 99식 A-2 전차가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군사력은 어느 정도로 봐야 됩니까?

[인터뷰]
수적으로 비교하거나 자료가 투명하게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중국의 군사력이 몇 위다. 딱 짚고 이야기하기는 상당히 힘든 부분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도 수적이나 질적인 모든 부분을 감안했을 때 거의 미국, 러시아, 중국 이렇게 빅3가 해당될 정도로 강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그렇게 판단됩니다.

[앵커]
또 얼마나 신무기를 공개할 것인가 그것도 관심인데요. 오늘 예상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최초에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게 둥펑-41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예상했었는데요. 그거는 아마 나오지 않을 거라고 일단 생각을 하고요. 마찬가지 스텔스 전투기도 그렇게 배제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행사 도중에 또 등장하지 할지 안 할지는 두고봐야 될 문제겠지만 일단 중국의 입장에서는 군사굴기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미국과 일본의 반응이라든가 관계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정확한 명칭이 항일 반파시스트 전승기념일입니다.

그래서 자칫 더 강력한 무기를 더 많이 보여줬을 때는 군국주의 국가라든가 그런 모습의 뉘앙스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제한하겠지만 중국의 국력이라든가 전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은 나오겠죠.

[앵커]
사상 최대의 전승절이라고 하는데 왜 사상 최대가 되는 겁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열병식 자체를 놓고 이렇게 봤을 때 지금까지 열병식은 국경절에 기념을 하는 행사의 하나로 열병식이 있었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국경절이 아닙니다.

[앵커]
국경절은 10월 1일이죠?

[인터뷰]
이번에는 최초로 전승 70주년이라는 타이틀을 붙였습니다. 그래서 날짜도 9월 3일 미주리호에서 조인이 됐던 그 날짜로 기준으로 해서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의미 자체가 다릅니다.

[앵커]
전승절에 열병식은 처음 인가요?

[인터뷰]
전승절 열병식은 처음입니다.

[앵커]
그동안에는 국경절에 있었고요.

[인터뷰]
15차례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앵커]
보통 2차 세계대전에 끝난 날이 1945년 8월 15일 아닙니까?

[인터뷰]
그거는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9월 3일이 왜 전승절이 됐죠?

[인터뷰]
항복문서에 조인을 한 게요. 그때 9월 2일입니다. 그다음 날로 한 거죠. 9월 2일이라고 한다면 미국에게는 9월 2일 그대로 적용돼서 하고 있지만 도쿄만의 미주리호에서 했는데도 이것는 9월 3일로 우리가 중국에서 그렇게 해 왔고. 9월 3일 전승절에 이번에 기념행사를 하는 겁니다.

[앵커]
그만큼 사상 최대 열병식을 준비하면서 중국이 많이 공을 들였는데 이번에는 외국 군대도 처음으로 참여한다고요?

[인터뷰]
11개 국가에서 약 75명 병력을 참가시켰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국가들이 왔는데 이만큼 참가했다는 것은 중국의 군사력 위력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우리가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앵커]
이번에 모두 49개 나라가 참여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정상하고 정부 대표요. 정상은 30명.

[앵커]
30명이고요. 그렇죠. 그리고 반기문 UN사무총장도 참석을 했고 또 정상급 외빈들이 많이 참석했는데요. 주로 친서방국가들의 대표들은.

[인터뷰]
많이 빠져서요. EU 가맹국들이 많이 불참을 했는데요. 그래도 체코는 참석했는데요. 그래서 우리가 미국의 우방이나 동맹국가로서는 유일하게 온 것이 아닐까. 그래서 또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 게 사실이고요. 지난, 어제 특별 오찬까지 겸해서 정상회담을 했고요.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에 정치적 결단이다, 외교적 결단이라고 부를 정도로 이번 전승절 행사 참석여부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결국은 참석을 해서 열병식까지 이렇게 지금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데 왜 그렇게 고심을 했던 겁니까?

[인터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우선 미국과 일본의 정상이 참석하지 않는데 혹시 항일전쟁을 강조하다보면 이게 일본을 때리는 거나 혹은 미국, 사실 또 미국은 태평양 전쟁에서 승전국이고 일본하고 싸웠던 나라 아닙니까? 그 역사를 부인할 수 없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불편해했던 거는 미일 동맹을 의식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도 있다면 우리가 미일 동맹 진영에 같이 들어가 있다고 보여지는데. 왜 거기 가느냐는 그런 시각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사전에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알아보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던 것이고 이번에 참석하는 의미는 그런 것보다는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이런 열병식에도 참여함으로써 오히려 아시아 평화에 중국과 함께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나가는. 그래서 우리의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로 삼아야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오바마 대통령은 서면으로 이번에 미일관계가 중요하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앵커]
잠깐만요. 저 무기는 어떤 겁니까?

[인터뷰]
지금 제가 확인을 잘 못하겠는데요.

[인터뷰]
대륙간탄도미사일 중 하나일 것 같고요. 지대공 미사일과 ICBM. HQ-9 지대공 미사일.

[앵커]
오늘 열병식을 바라보는 미국의 입장도 상당히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지금 미국이 중국을 약간 견제해야 한다고 해야 되나요? 아니면 일본 달래기에 나섰다고 봐야 되나요?

[인터뷰]
군사적으로 그러니까 대국굴기하는 걸로 많이들 평가했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 우려가 있었겠지만 실제로 중국은 오늘 무기 나오는 것도 신경을 썼을 것이다. 아까 말씀을 하셨듯이 둥펑-41을 경우에는 전략핵미사일 중에서 다탄두 핵미사일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은 조금 워싱턴까지 갈 수 있는 1만 5000km 사정거리가 됩니다. 이런 것은 공개를 안 하는 방향으로 이미 방향이 잡혀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대국굴기보다는 만방에 중국의 발전상을 알리기도 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미일을 겨냥한 것은 아닐 수 있다. 그런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 거죠. 미국의 입장에서도 윤병세 장관과 존 케리 국무장관이 만나서 외교장관회담을 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서 충분히 서로 양해가 된 거고 그래서 북한 핵문제나 북한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 그래서 간 것이고 또 동시에 한중일 정상회담도 이끌어낼 수 있는 계기로 삼아서 오히려 미국은 그것을 존중할 뿐만 아니라 충분히 양해했다는 식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앵커]
HQ-9 같은 경우에 미사일로 중국의 쿵징-9으로 불린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북한에서 최룡해 당 비서가 참석을 하지 않았습니까. 김정은 위원장 대신 참석을 했는데. 최룡해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의 오른쪽 제일 끝에 자리를 하지 않았습니까?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된 이유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김정은 위원장은 아마 물밑작업으로 여러 가지 타진해 봤을 걸로 짐작이 됩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참석 못한 건 이번 도발도 있었지만 역시 북한 핵문제가 해결이 안 되고는 오기도 쉽지 않고 더 중요한 게 이번에 이런 다자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데 다자회담 이런 것에 익숙하지도 않고 의전상의 문제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상황이 있다 보니까 아마 불참을 하기로 한 것 같고요.

최룡해 비서가 오게 된 건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일단 2013년에 특사자격으로 와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지 않았습니까? 그런 인연도 있고 또 이번에 대규모로 열리는 열병식에 사실은 동북 항일 그런 노병들도 참여를 하고 그러는데 거기에 해당이 되는 게 북한쪽에서 최현, 최룡해의 아버지가 되는 거죠. 그런 인연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조금 북한 입장에서 그래도 관계가 있는 사람을 보내는 것이 더 낫겠다. 그래서 김영남 위원장보다는 오히려 최룡해 비서를 보낸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열병식에 앞서서 최룡해 특사의 모습을 잠깐 보셨는데 전용기를 타지 않고 일반기로 왔다고 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거는 특사 자격이 아니라는 뜻입니까?

[인터뷰]
특사자격이 아닌 것을 보여주는 것인데 친서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데 따로 시진핑 주석과 회동한다는 보도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까 사진만 찍고 같이 악수하고 그런 거는 할 수 있겠죠. [앵커] 만찬 자리는 함께 하나요?

[인터뷰]
그런 리셉션은 같이하는데 그래도 따로 개별적으로 만나거나.

[앵커]
심도 있는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는 없다.

[인터뷰]
그런 기회는 없지 않을까하고 짐작을 합니다.

[앵커]
열병식 이야기를 조금 더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열병식을 세계가 이렇게 주목하고 있는 이유라고 할까요. 어떤 데 있을까요? 물론 최초로 전승절에 이렇게 대규모 열병식을 하는 게 처음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마는.

[인터뷰]
처음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도 있지만 시진핑 정부는 과거의 정부하고는 상당히 다른 면이 있어요. 우선 2010년에 GDP 규모가 벌써 세계2위로 올라서면서 중국이 자신감도 갖고 여러 가지 면에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그런 계기로 삼겠다는 게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열병식은 단순히 군사적인 것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의 리더로서 중국이 새롭게 한번 자리매김을 하는 그런 어떤 이벤트로서 생각하지 않았느냐. 그것이 국내적으로도 일단 리더십의 강화를 위해서도 필요하고요. 왜냐하면 군인민해방군이 워낙 굉장히 존경받는 집단인데, 중국에서는요. 그것이 조금 최근에 여러 가지 사정문제로 해서 권위가 떨어진 면도 있어서 이번에 그것을 쇄신하고 국내외적으로 이런 군사력을 포함해서 중국의 발전상을 만방에 알리는 이런 계기로 삼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 무기가 뭡니까?

[인터뷰]
창첸 같습니다. 보니까 창첸-10이라고 해서 1100km까지 날아갑니다.

[앵커]
둥펑이 아니군요.

[인터뷰]
둥펑은 앞에 지나갔고요. 지나갔습니다. 둥펑-21D의 경우에는 세계 지대 미사일입니다. 항공전력이 들어오면 지사에서 항공전력을 제압하겠다. 그러니까 상당히 위협적인 무기입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반거부전력을 보여주는 겁니다.

[앵커]
아, 이게 DF-26가 둥펑입니까?

[인터뷰]
둥펑-26이 지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까?

[인터뷰]
중국의 탄도미사일이죠. 그래서 중거리에서.

[앵커]
중거리가 얼마나 입니까?

[인터뷰]
사정거리가 통상 ICBM가 1만km가 넘어가는데 4000~8000정도 되는 거리에서 제압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지금 나오는 무기들이 기본적으로 보더라도 중국의 어떤 군사정책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엿볼 수 있는데요. 그러니까 미국의 경우에는, 우리가 실예로 항공모함을 놓고 비교를 하면 미국의 항공모함이 10만톤 정도가 되고 적제항공기가 한 90기가 실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경우에는 6만 9000톤에 한 40기 정도가 실립니다.

이런 것을 봤을 때 중국은 어떤 개념이냐면 미국에서 들어오는 걸 거부하는 것이지 나아가는 개념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복서로 얘기하면 미국이 아웃복서, 장거리에서 파고들어온다고 한다면 인복서인 중국은 들어온 걸 맞받아쳐서 거부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죠.

[앵커]
오늘 공개되는 이 무기들은 전부 중국의 기술로 만들어졌나요?

[인터뷰]
중국의 기술로 만들어졌고 100% 자국산 무기들로 발표됐는데 지금 말씀하신 둥펑-31A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둥펑 시리즈 미사일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전체적으로 자국의 어떤 위력을 과시하는 그런 자리가 될 텐데 약간 주변국을 의식해서 신무기 공개를 좀 줄였다는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지금 실제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인터뷰]
아직까지 둥펑-31A까지는 예상이 됐던 부분들이고. 그 이후 단계인 둥펑-41이 보이지 않는 걸로 봐서는 지금 나올지는 더 봐야겠지만 안 나온다면 아무래도 원래 예상대로 중국이 나름대로 그런 걸 자제하는 분위기는 지켜졌지 않느냐고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오늘 공개되는 무기들 중에 84% 정도가 다시 신무기라고 하죠. 그러면 처음 공개되는 걸로 봐야 됩니까?

[인터뷰]
아닙니다. 둥펑-21의 경우에는 이미 이전에도 공개된 적이 있고 신무기라고 얘기를 했을 때는 아마 그 전에 있던 것이 계량이 됐거나 그런 부분에서 신무기라고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중국의 군사력이 최근에 많이 신장하는 추세로 봐야 됩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당연히 해군력이 많이 증강하고 있고요. 공군력도 마찬가지고요. 지금 말씀하신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41은 탄두가 10개가 동시에 날아간다고 하니까 그것은 굉장히 파괴적인 위력이 있는 거죠. 이런 것뿐만 아니라 스텔스전투기, 우리가 가공할 무기라고 미국의 F22랩터와 맞먹는 젠-20이 개발됐다고 하는데 그게 오늘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것뿐만 아니라 군사비가 이미 2012년에 1천억불이 넘어갔어요. 그러면서 군사비 지출도 미국 다음으로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앵커]
지금 전투기 항공기가 나오고 있는데 젠 시리즈가...

[인터뷰]
무인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무인기 기술도 뭐가 있을까요?

[인터뷰]
무인기 기술도 거의 미국까지는 아니지만 소프트파워가 아직 중국이 약한 면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상당히 대형화돼 있는 무인기를 재점화될 수 있고 자체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서구국가들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번 자신 있게 세계인 앞에 무인기를 공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겠죠. 지금 둥펑-41 앞서 미사일도 보시고 지금은 무인기가 공개되고 있는데 말이죠. 중국의 미사일이 최신형은 미국의 방어체계까지 무너뜨릴 수도 있다고 자신들은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객관적으로 보실 때는 어떻습니까?

[인터뷰]
일단 둥펑-41 기준으로만 이야기를 하더라도 일단 미국에서 추적하기가 상당히 힘들고요. 그리고 다탄두로 분산돼서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히 미국이 지금 추구하고 있는 MD체계를 위협할 수 있는 체계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중국이 하드파워는 상당히 이런 부분들을 보이기는 하지만 소프트파워에서는 얼마나 진행이 더 됐는지 근대화가 됐는지 두고봐야 되기 때문에 단연코 미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이야기하는 거는 조심스럽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군사적으로는 우리나라가 중국의 관계가 어떻게 앞으로 이어나가야 될까요?

[인터뷰]
이번에 아마 중국에 가서 거의 확정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양국 간에 군사 교류가 굉장히 활성화됐을 뿐만 아니라 소통 채널이 국방부 장관의 직통망 그러니까 핫라인이 되는 거죠. 합의한 상태에서 언제 실행이 되느냐를 놓고 기다려왔는데 이번에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고요. 또 훈련 사전통보나 앞으로 여러 가지 차원에서 군사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경제적으로는 거의 무역액이 300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지금 당장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곧 이뤄질 정도로 관계가 확대됐다면 군사 안보쪽은 조금 지지부진한 면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군사교류 면에서는 아주 대단히 좋아졌고요. 또 앞으로는 협력 차원까지 같이해 나갈 부분이 늘어나고 있다고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중국이 열병식을 전후해서 한 열흘 가까이 통제도 하고 사실상 중국 베이징 관광 자체가 중단될 정도로 봉쇄자체가 이뤄졌는데 굉장히 베이지이 큰 도시 아닙니까, 수천만이 생활하는 초거대 도시인데 이런 불편을 감수하고도 열병식에 공을 들인 이유는 뭐라고 보시는지요?

[인터뷰]
일단 전승절 자체가 이번에 처음 그런 열병식을 하니까. 그리고 이렇게 대규모로 할 경우에 작년의 경우 APEC 블루라고 해서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서 APEC 정상회담때 사전에 다 통제를 했고 아예 다니지 못하게 하거나 시차를 두고 다니게 해서 전부 공기정화를 했는데 북경이 사실 굉장히 평화소에는 오염이 심합니다. 그것을 정화시키기 위해서 미리 사전에 준비를 하는 거죠. 그런데 이만큼 노력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렇게 많은 정상들을 불러놓고 여기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할 소지들이 생기면 안 되죠. 그러니까 거의 지금 천안문광장은 계엄 수준의 통제를 가했다. 그 수준이 아니라 거의 계엄이 맞는데 인터넷이 다 안 될 정도로 영업정지 등 미리 다 그런 식으로 해서 공장도 가동을 중단하고 해서요. 이런 굴뚝 산업과 관련된 것은 다 미리 정지시키는 그런 특별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앵커]
톈안먼 광장에서 열병식의 하이라이트인 에어쇼가 진행이 되고 있네요.

[인터뷰]
가운데 쿵징-2000이 중심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것변은 작아서 제가 확인하기가 힘듭니다.

[앵커]
가운데 가장 큰 게 쿵징이죠?

[인터뷰]
쿵징-2000이 가운데에서 중심으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그야말로 푸른 하늘을 볼 수가 있는데요. 중국의 공군 수준은 어느 정도로 평가가 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일단 자체적인 모델들을 꾸준히 개발해 오고 있었고 러시아에서 독자적으로 이렇게 많은 항공기들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단점들도 많습니다. 항공기 자체가 부품들이나 여러 가지 요소들이 결국 국제표준화가 돼야 되는 부분들이 많은데 중국의 경우에는 자체적인 기술로 만들었지만 국제 기준이 제한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군사제품들을 판매하는 부분에서는 제한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고 보고 있고요.

조기경보기, 공중급유기 그다음에 스텔스전투기만 놓고 본다면 아까 말씀드렸지만 스텔스전투기를 지금 개발하고 있는 나라까지, 지금 개발해서 상용해서 운영하고 있는 나라라고 한다면 미국 정도가 있고 나머지 러시아의 경우에도 어느 전투기는 있지만 아직 상용화하지는 않았지만, 시험비행까지는 했고요. 중국도 마찬가지고요. 스텔스전투기 기술을 놓고 본다면 굴지 3위 안에 들어가는 기술력이라고 봐야 되지 않느냐. 문제는 아직까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되지 않을까. 기술적으로 운영을 하고 또 어떤 문제가 나오는 것은 두고봐야 됩니다.

[앵커]
다양한 종류의 항공기들이 톈안먼 상공을 운항하면서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는 모습인데요.

[앵커]
오늘 군사퍼레이드가 한 5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인데 끝나가고 있는 거죠.

[인터뷰]
12시 30분 정도 되면 아마 해산 단계로 들어가고 그런 다음에 풍선을 날아 띄우는 행사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에어쇼가 사실상 오늘 열병식의 하이라이트라고 봐야 되죠? 평소에 베이징 하늘이 저렇게 파란가요?

[인터뷰]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걱정들을 많이 했는데 비도 올 수 있다 구름이 잔뜩 낄 수도 있고. 그런데 아마 스모그현상은 노력에 의해서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평소에 우중충할 때가 많은데요.

[앵커]
중국이 얼마나 이번 행사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을 알 수 있네요.

[인터뷰]
그럼요. 1년 전부터 아주 철저하게 대비를 했고요. 심지어 이렇게 많은 공장들 가동을 중지시키는 것은 보통 하기 어려운 거 아닙니까. 이런 것까지 신경을 쓴거죠.

[앵커]
에어쇼까지 보셨는데요. 어제 한중 정상회담에서 굉장히 극진한 예우를 받았고 오늘 열병식까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고 있는데요. 어제 한중 정상회담에서 눈 여겨봐야 될 대목은 뭡니까?

[인터뷰]
북한문제에 대해서 양국 정상이 좋은 얘기들도 많이 나누었고 또 시진핑 주석은 역대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 그런 표현도 썼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다 언급한 것도 있지만 9. 19 공동성명이나 UN결의안 존중한다는 거는 말할 것도 없고. 특별히 신경 써서 볼 수 있는 부분이 한반도에서 긴장조성 행위에 반대한다. 이거는 뭐냐하면 10월이 되면요. 우리가 우려하는 게 북한이 혹시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핵실험 하지 않을까 하고 우려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쐐기를 박는 듯한 경고성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 도발에 이어서 북한이 또 다른 생각을 갖지 말고 기왕에 시작한 대화를 계속하라, 이런 식의 메시지가 될 수도 있는 거죠. 거기에다가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 합의해 준 것은 중국으로서도 필요하지만 특히 이번에 한국이 먼저 주도적으로 하는 데 일본 아베 총리도 그것 때문만은 아니더라도 와서 중일 정상회담을 가지려고 했어요. 그러다가 불참했는데요, 열병식은 참석을 안 하더라도요. 이번에 한중일 정상회담을 한국이 계속 끌어내서 10월 말에 하게 되면 서울에서 할 테니까 그것도 하나의 성과가 되겠죠. 그리고 아주 극진하게 따로 오찬도 대접을 받았고요. 또 이어서 리커창 총리와는 여러 가지 경제문제를 포함해서 연속 회담을 가졌고.

[앵커]
돈독해진 한중관계 이제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또 한미관계, 한일관계도 잘 풀어나가야 될 텐데요.

[인터뷰]
당연히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북극 외교장관 회담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우리측 외교장관이 한미중의 협력이 필요하다, 특히 북한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거기에 대해서 상당히 공감도 표시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이번 방문도 그런 견지에서 보자면 그리고 한중일 정상회담을 통한 한일관계 개선을 하는 거라고 볼 때 미국 입장에서 그게 불편하지 않은 거예요. 잘하는 것이다. 북한 문제도 잘 가서 또 6자회담이 되든 어찌 됐든 거기에 대한 조금이라도 진전이 있거나 북한을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나쁠 게 없는 거죠. 그래서 한미 간에도 앞으로 한미 정상회담이 또 10월 16일로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그 전에 미중 정상회담이 또 열립니다.

시진핑이 UN 총회에도 가지만 미국과 정상회담을 갖는 그런 일련의 회담을 통해서 한미중 간에 새로운 어떤 협력 체계가 이뤄지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문형철 기자도 오늘 열병식을 보신 소감을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일단 중국 열병식 단어가 의미가 깊다고 아까 제가 말씀을 드렸듯이 중국군이 절제됨 속에서 자기 위상을 많이 과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일단 현대화된 장비와 무기. 그리고 나오지는 않았지만 인공위성을 통한 행렬정리 이런 것들. 그런 부분들이 첨단화됐다고 상당히 많이 보였고요. 다채로운 모습을 한꺼번에 녹여서 보여주는 열병식이 아니었나 하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가 열병식에 참석하러 대통령이 가신 것은 다행스럽지만 반대로 생각해서 군사적으로 볼 때는 우리 주 군사동맹은 아직까지는 한미동맹입니다. 만약에 미국과의 관계는 거리를 두면서 해야 될 부분인 것 같고요. 만에 하나 중국이 저런 무기를 보여하고 있다면 반대로 언젠가는 한반도가 통일이 되면 우리나라를 향해서 날아올 수 있다는 부분도 조금은 경각심을 가지고 봐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베이징 하늘을 항공기들이 수놓은 모습으로 사실상 열병식은 끝나가고 있습니다. 세종연구소 이태환 중국연구센터장, 디펜스21플러스의 문형철 기자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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