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경제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알리·테무, 국내시장 쓰나미처럼 잠식...이대로 괜찮나?

2024.01.28 오전 07:21
AD
[앵커]
요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해외 직구 플랫폼의 국내시장 잠식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체 해외 직구의 50%에 육박하는데 국내 유통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치동에 사는 직장인 김일균 씨는 요즘 중국 해외 직구로 물건 사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싼 가격 때문입니다.

오늘 구매한 물건은 전동 칫솔.

국내 이커머스에서 2만 2천 원 하는 브랜드상품을 여기선 단돈 3천 원에 살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짝퉁 논란이 있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김일균 / 서울 대치동 : 어차피 환불은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신 저렴하게 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건에 대한 퀄리티에 대한 기대치가 낮고 가격 때문에 사는.]

또 다른 직장인 박 혁 씨도 국내보다 중국 해외 직구를 더 애용하는 편입니다.

최근에 AA 건전지 24개를 2,400원에 샀는데 한 개에 백 원꼴입니다.

[ 박혁 / 서울 금호동 : 먹는 건 확실히 꺼려지는 게 있고요. 아무래도 파동도 많았고 해서 근데 공산품은 한국에서도 대부분 OEM으로 중국에서 가져오는 거기 때문에.]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해외 직구 플랫폼이 국내 시장을 쓰나미처럼 잠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도매 플랫폼인 '1688'까지 가세했습니다.

해외 직구 이용객은 2천5백만 명으로 5년 사이 2배가량 늘었고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전체의 50%에 육박합니다.

유통업계는 전체 인구의 30%가 사용에 나서면 중국이 한국시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재섭 / 남서울대학교 유통마케팅학과 교수 : 중국에서 생산하고 중국에서 도매하고 중국에서 소매하고 마지막으로 소비자만 우리나라 사람이 하게 되는 그래서 결국은 생산과 유통의 전 과정 공급체인이 전부 중국에 귀속되는 그런 위험도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거죠.]

이런 우려를 막으려 미국에서는 중국 해외 직구를 무관세 대상에서 배제하는 법안을 검토 중입니다.

우리나라도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김헌주 / 관세청 전자상거래통관과 사무관 : 천 원 이천 원 세금 걷으려고 고지서를 날리고 행정비용이 몇 배가 더 들거든요. 행정비용하고 비교했을 때 실익이 없을 때는 안 걷거든요.]

전문가들은 중국 해외 직구 짝퉁 판매 단속을 더 광범위하게 적용해 비관세 장벽을 강화하는 등 발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촬영기자: 이승주
그래픽: 김진호


YTN 김선희 (sunn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AD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5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69,618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395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