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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한국인 남성 아파트에서 추락사"

2016.02.23 오전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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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수도 리마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페루 일간지인 엘 코메르시오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오전 리마 산 이시드로에 있는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한국에서 출장을 온 34살 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정 씨가 사고 당시 아파트 11층에 있는 거처에서 추락하기 전에 동료 한국인 2명과 술을 마셨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을 인용해 정 씨가 발견 당시 속옷 차림이었고, 왼쪽 다리 두 곳에 추락하기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정 씨가 추락한 11층 아파트에서는 사고 전날 밤부터 당일 새벽까지 페루에 있는 비디오 게임 회사 통합 등을 주제로 회의가 계속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지 경찰은 아파트 등지에서 현장 감식을 벌이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사고 당시 정 씨와 함께 술을 마신 한국인 2명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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