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
시진핑 국가 주석은 타이완 문제를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특히 타이완 문제는 중국 내정으로, 어떤 외부 간섭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누구도 중국의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한 결의와 의지,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타이완 문제 등으로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미국 등을 겨냥한 발언입니다.
시 주석은 또 반드시 타이완 문제를 해결해 통일을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의 완전한 통일은 실현되어야 하고 또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다만 통일을 위해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언급은 자제했습니다.
타이완 관련 언급이 있을 때마다 인민대회당에서는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은 최근 중국의 압박으로 중국과 타이완 사이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중국은 국경절 연휴 동안 군용기 140여 대를 타이완 방공식별구역 안으로 보내는 등 대규모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타이완은 시 주석의 발언에 대해 즉각 반발했습니다.
주권국가로 중국의 일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측에 타이완에 대한 도발과 괴롭힘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중국의 타이완에 대한 군사, 외교, 경제적 압박이 계속되면서 타이완 문제는 중국과 미국·서방 사이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자막뉴스 :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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