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김 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김효은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정치가 있는 저녁 '정가는'에서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그리고 김효은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이재명 대표가 출석한 오늘 재판 소식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오전에 이재명 대표가 법정에 출석할 때 모습을 보니까 이전에 검찰 출석할 때 모습과는 좀 달랐던 것 같습니다. 오전에 취재진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답변을 하지 않고 들어갔었는데 오후에는 이재명 대표 발언 내용도 전해 왔습니다마는. 이런 모습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행]
일단 지난번은 검찰에 소환된 것이지 않습니까? 검찰에 소환됐을 적에는 정치적 발언을 주로 하셨죠. 그리고 검찰 소환됐을 적에 하신 이런저런 발언들은 사실 법적 책임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검찰 소환이 아니고 법원 소환이거든요. 법원에 소환됐다는 것은 오늘 계속 묵비를 행사했다고 하는데 법원은 검찰 조사에서 거짓말을 해서 번복했었더라도 문제가 안 되지만 법원에서는 위증을 하면 바로 법정 구속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이제 함부로 하기는 굉장히 어렵죠. 그게 검찰 소환과 법원 출두하는 것의 큰 차이죠. 그러니까 어떤 말씀을 하시기 어려웠을 겁니다.
[앵커]
좀 더 조심스러워졌을 것이다. 앞으로 법원에 출석하는 장면을 좀 더 많이 보게 될 것 같은데 앞으로도 저런 기조로 가게 되는 건가요?
[김효은]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에 가해지는 검찰의 일방적인 정치탄압에 대해서는 충분히 얘기를 했기 때문에 법정에서는 법리적으로 객관적으로 다투는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본인이 할 말은 하고 또 변호사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법리적인 걸 방어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검찰에서와 법원은 당연히 서로 해 나가는 게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갈 거고요.
오늘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처음 다뤄졌는데. 이재명 대표 입장이 일관된 거죠. 김문기 처장을 아느냐 그래서 나는 잘 모른다. 하위 직원이어서 잘 몰랐다. 모르고 실제 많은 사람들이 일을 같이 하기 때문에 모른다고 얘기를 했고요. 오늘도 이재명 대표는 일관된 입장이었고. 그리고 변호인을 통해서 이 법리 다툼이 되는 거죠. 그러면 안다라는 것이 어떤 개념이냐, 그냥 내가 그 사람의 존재를 아는 것과 아니면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과 이런 것의 안다를 어떻게 우리가 규정을 하고 이걸 가지고 법리적으로 다툴 것인가, 이게 쟁점이 될 것 같고요.
이재명 대표는 일관되게 그런 입장을 갖고 있고. 오늘 백현동과 관련해서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얘기했고요. 그랬기 때문에 재작년에 국정감사에서도 분명히 국토부의 이런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법정에서 다툼이 시작됐기 때문에 이건 법에서 이렇게 다투면서 진실을 찾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허위 발언 혐의, 두 가지죠. 고 김문기 전 처장을 몰랐다는 그런 발언. 또 하나는 백현동 토지 용도변경 관련해서 용도 변경하게 된 경위. 오늘 재판 과정을 보니까 지금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몰랐다는 의미를 두고도 이재명 대표 측 변호인과 검찰 측이 그러면 안다는 것은 무엇이고, 몰랐다는 것은 무엇이고. 사전적인 정의를 갖고 공방을 벌이는 장면도 볼 수 있었습니다.
[김행]
참 답답한 게 일단 공직선거법이라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아시는 것보다 훨씬 무거운 것입니다. 그래서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분들은 100만 원만 받으면 바로 배지도 떼고 해서 무서운 법으로 모든 공직선거 출마자들이 무서워하거든요. 그래서 이게 가벼운 죄가 아니다. 기억을 소환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요. 이것은 다 여야 마찬가지로 범죄 수사를 받을 때 다 몰랐다고 해요. 이거 참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단순히 아냐 모르냐의 문제가 아니라 고 김문기 씨는 수사를 받는 과정 중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고 이분은 공범이거나 또는 굉장히 중요한 사건의 증인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지나가다가 그 사람 알았느냐 몰랐느냐 하고 다르게 사건 수사 과정 중에 있는 굉장히 중요한, 적어도 증인이라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분을 알았는지, 몰랐는지를 묻는 이유는 그분과 관련해서 이분이 개발 제1처장이었기 때문에 어떤 행정적인 말씀드리는 지방 토착 비리에서 시장으로서 어떤 결정을 한 것인지를 물어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가면서 그 앵커 알아, 몰라? 이거하고는 상당히 다르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기억을 소환한 것이 아니고요. 중요한 증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과정 중에 도대체 두 분의 관계가 어떤 것이었는지 그것을 파악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또 아까 말씀드린 국토부 건은 당시 국토부에서 식품연구원 지방 이전을 통해서 이런 제안들을 했는데 그건 다 거절했고요. 실질적으로 이것이 문제가 된 것은 부지가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국토부에서 내려보냈던 공문은 이미 거절하고 그 이후에 이루어진 과정이기 때문에 명백한 허위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앵커]
두 가지에 대해서 다 지적을 해 주셨는데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 성남 개발 사업의 실무자이기도 했고요. 말씀하신 대로 김문기 전 처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직후에 인터뷰에서 했던 얘기죠. 방송 인터뷰에서 했었던 얘기인데 나는 그 사람을 모른다라는 발언,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될까요?
[김효은]
그때 질문이 쭉 얘기를 하면서 그러면 대장동과 관련해서 전반적인 설명 과정에서 김문기 처장을 물어본 게 아니라 그냥 이 사람 아느냐, 이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나는 잘 모른다. 그리고 실제 이재명 대표가 이건 개인적인 주관 해석이기 때문에 실제 몰랐을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는 어떻게 이렇게 많이 같이 다녔는데 몰랐느냐. 이렇게 문제제기도 하시는데 또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성남시장 8년 하고 경기도지사 4년 하면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같은 직원이어도 보고는 받고 이래도 무심할 수도 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몰랐다고 하지 않았을까. 그때 질문은 상당히 단순했기 때문에 알았느냐? 저는 모릅니다. 하위 직원이라 몰랐습니다. 그렇게 이재명 대표는 답변을 했다. 그런 취지이기 때문에 앞으로 법정에서 그러면 안다 몰랐다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그 문제에 대해서는 한 번 기준을 놓고 다툼을 별도로 다시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고 김문기 처장과 이재명 당시 시장이 해외로 출장을 가거나 같이 골프를 치거나 그랬던 사실을 검찰 수사에서도 계속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럼 과연 안다 모른다, 기억 이런 개념을 사전적인 의미로 해석을 해서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을 것이냐. 아니면 일반 유권자 입장에서는 이걸 어떻게 인식할 건가. 이런 것까지 포괄적으로 재판부는 판단을 하겠죠. 어떻게 보십니까?
[김행]
저는 검찰이 거짓말 탐지기를 대놓고 아냐 모르냐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거예요. 증거가 확실해야죠. 9박 11일동안 골프도 같이 치고, 팀에서. 그것뿐만 아니라 개발제1처장이기 때문에 문제인 겁니다. 다른 사람이어서가 문제가 아니라 이분이 대장동 비리의혹을 푸는 핵심 인물이거든요. 그분에 대해서 모른다는 것은 말씀드렸다시피 증거인멸 의혹, 시도가 있었다고 볼 수 있고요.
또 하나, 이분 변호사 시절부터 알았다는 것이 핸드폰 증거에서 다 나오고 있고요. 또한 이분이 계속 결재를 받으러 다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결재를 받았을 때 몇 번이나 결재를 받았는지 그 사인들을 보고 그때 배석한 공직자가 어느 분이었는지 이런 것들을 다 증거를 가지고 얘기를 하지, 거짓말탐지기를 틀어놓고 아냐, 모르냐 이렇게 할 수는 없죠, 검찰이. 이러한 증거들을 갖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고요. 단순히 기억을 소환해서 하겠다고 그렇게는 하지 않을 겁니다.
[김효은]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최근까지도 계속 몰랐다고 한 게 아니라 성남시장 시절에는 몰랐다. 그러니까 2018년에 공직선거법에도 허위사실 공표 관련해서 재판을 받았거든요. 그때 김문기 씨를 본인이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남시장 당시에는 실제로 몰랐을 수도 있고 그건 이재명 대표의 개인적인, 주관적인 인식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그럼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 안에 있는 걸 다 꺼내 보일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김행]
이분이 성남시장을 8년 하셨어요. 이분한테 상당히 많은 결재를 받았습니다. 이재명 대표께서 아랫사람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자기한테 수도 없이 결재 받아온 사람을 몰랐다 이렇게 하는 것도 이상하고요. 또 그 이후로 이게 문제가 되니까 말씀을 계속 바꾸세요. 성남시장 때는 모르고 그 이후에 알았다. 이렇게도 하고 어떤 데서는 이렇게도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당황해서 그때 갑자기 물어보니까 그냥 몰랐다고 했다고 또 말을 바꾸세요. 또 심지어는 가족이 몇 명인지 이런 건 몰랐다는 거다. 사적인 걸 내가 어떻게 아냐. 그거 물어보는 게 아니거든요.
대장동 비리와 관련해서 실무 총책임자와 이재명 시장과의 관계. 이분이 그러면 수사 과정 중에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증인들도 다 가족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분들에 대한 조사이고 또 이 조사는 오래 걸리지도 않아요. 굉장히 빨리 끝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복잡한 조사도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대장동 개발 의혹에 비하면 이 사건 자체는 굉장히 구조는 단순한 것이죠.
[김행]
그리고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김용, 정진상 두 분이 구속돼 있어요. 그랬더니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니까 이렇게 또 얘기하세요. 나 모르게 그럼 그 사람들이 그랬다는 거냐? 이렇게 또 얘기를 하세요. 한때는 왼팔, 오른팔이라고 그 정도 되어야 내 측근이다, 이렇게 했던 분이 갑자기 그럼 그 사람들이 나 모르게 그 일을 했나 보다. 이분은 성남시장 8년 하시면서 직원들도 모르고 결재 과정도 모르고 그냥 그 위에 멀쩡히 앉아 계셨나 봐요.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김효은]
상황에 따라서 어느 정도 알 수 있고 모를 수도 있는 거죠. 이재명 대표가 그 사안에 대해서 몰랐다고 해서 두 사람을 측근이라고 해 놓고 아무것도 몰랐냐, 그렇게 일반화시킬 수는 없는 거고요.
[김행]
1조가 넘는 프로젝트를 결재하시면서 그걸 몰랐다. 그런데 말씀을 계속 바꾸시는 거예요. 한때는 최측근이다, 이랬다가 자꾸 이런 거, 저런 게 나오니까 나 모르게 했나 보다. 이렇게 말씀을 자꾸 바꾸시니까. 김문기 씨도 그래요. 지금 가족들은 아버지가 운명을 달리하신 거거든요. 그분 돌아가셨을 적에 이재명 대표님 부부는 크리스마스 파티하고 계셔서 그거 SNS에 올리신 분 아닙니까. 그리고 조문도 안 가셨어요.
그런데 그 가족들이 일단 분노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멀쩡한 공무원이 왜 갑자기 극단적인 선택을 수사과정 중에 합니까? 그리고 또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 분이 네 분이세요. 한 분도 아니고. 수사만 진행하다 보면 결정적인 순간에 사실 이병철 씨 등등... 저는 이것도 다 조사를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수사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윤 대통령의 발언은 왜 조사 없이 넘어갔느냐, 왜 각하했느냐. 오늘 오후에 그런 항변을 하기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김행]
정확한 발언은 이재명 대표님께서 또 말을 바꾸시는데. 윤 대통령은 당시 후보 시절에 이렇게 얘기했어요. 모른다고 얘기하시지 않았고 사적인 관계가 없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앵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모른다.
[김행]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고 사적 관계가 없다. 그게 정확한 발언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측은 이 부분을 계속 문제 제기를 하고 갈까요?
[김효은]
그러면 이재명 대표도 나도 사적 관계가 없습니다라고 얘기했으면 문제가 안 되는 거였겠네요.
[김행]
그렇죠. 그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 공직선거에 이력에서 조금 연도만 바꿔도 그리고 유세 과정 중에 말 한마디 잘못 해도 다 배지 뗍니다. 공직선거 위반이에요.
[김효은]
그러니까 모른다의 개념을 정하면 되는 거죠. 모른다와 사적 관계가 있다라는 걸 별개로 나눠놨잖아요.
[김행]
모른다와 사적 관계가 없다는...
[김효은]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도 나는 모른다. 이 모른다의 의미가 나는 사적 관계가 없으니까 모른다. 모른다는 표현을 썼으면 그게 문제가 되는 건가요?
[김행]
이재명 대표께서는 딱 물어봤을 때 나는 모릅니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윤석열 당시 후보께서는 사적 관계는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것의 차이는 상당히 크고요. 결국 이것은 기억을 소환해서 진실게임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증거. 당신한테 수도 없이 결재서류를 가지고 오신 분. 같이 골프도 치고 9박 11일 동안 해외 여행도 가시고. 저는 더 궁금한 건 사실 그건 굉장히 간단한 재판이라고 생각해서 궁금하지도 않고요.
제가 진짜 궁금한 것은 9박 11일 동안 무슨 이유로 가신 이유가 있을 거예요. 저도 공직을 해 봤지만 공직으로 출장을 갔다 온 경우는 반드시 리포트를 제출하게 돼 있습니다, 정부 기관에. 그러면 이분은 도대체 이 골프를 누구 돈으로 쳤는지, 어떤 이유로 9박 11일 동안 있었는지 그때 당시에 개인 돈으로 했는지, 성남시 돈으로 했는지 그 일정 9박 11일 동안 어떻게 출장보고서를 썼는지 이것이 더 궁금해요.
[앵커]
아무튼 격주로 계속 재판이 열리게 되고요. 이재명 대표도 출석하고 양측 간에 법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말을 하는 사람의 의도도 아마 판사가 면밀하게 판단할 거고요. 공직선거법이니까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전해 주는 정보가 왜곡됐는지, 안 됐는지 다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생각을 하고요.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사법리스크는 동시다발적으로 좀 더 부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는 했습니다. 오늘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까 민주당의 지지율이 8개월 만에 30% 아래로 떨어진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갤럽 조사 결과인데. 이것도 눈여겨보기는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김효은]
한국갤럽이 매주 지지도 조사를 하는데 오늘 국민의힘과 격차가 나는 이런 조사가 나왔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에 체포동의안 부결 이런 것들이 직접적으로 반영됐는지 안 됐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이런 것들이 계속 나오면서 민주당의 목소리나 이런 것들이 보이지 않고 계속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민주당의 내홍, 갈등. 특히 이번 주 체포동의안 이후에 언론에서 상당히 민주당 안의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을 것 같고요.
오늘 또 이재명 대표가 재판에 출석을 했고 계속 이런 것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국민들한테 보여짐으로 인해서 어쨌든 민주당한테는 굉장히 어려운 시간들이 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일단은 안에서 이번 체포동의안 관련해서 의원들 사이에 여러 가지 불편한 기류들을 서로 감싸안으면서 결국 우리 정당이 정치를 하는 이유가 국민들의 삶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야당은 대통령과 여당을 견제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본인이 재판을 받으면서도 나는 민생에 충실하겠다, 이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다시 고삐를 쥐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서 다시 지지율을 회복하는 것. 그게 앞으로 민주당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내 분위기를 보면 강성 지지자들의 움직임도 계속 이어지고 있고. 이른바 친명계와 비명계 간의 갈등. 이게 사그라들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도 모종의 결단을 할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고민을 어떻게 끌어안고 갈 것인지. 해법은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의 본인의 거취 문제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비명계 쪽에서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여러 가지 안갯속이기는 하죠.
[김효은]
아마 당대표의 거취 문제가 당장 어떻게 논의가 되거나 사퇴하거나 그럴 기류로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이번 주는 체포동의안 결과에 대해서 당내 안팎으로 놀라기도 했고 열성 지지자들이 분노했고요.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에서도 강성 발언이 나오기는 했는데요. 일단 서로가 역지사지 입장에서 서로를 이해하면서 결국은 민주당이 잘 되자는 길로 앞으로 목표로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갈등은 봉합을 하고. 지금 왜냐하면 당대표 사퇴라는 것이 사퇴해라, 못하겠다. 이게 충돌하는 상황에서 어느 한쪽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그러면 결국은 당내에서 정치적으로 타협하고 그리고 이번에 체포동의안 투표 이후에 이재명 대표도 그랬고 박홍근 원내대표도 당내에 많이 소통을 하겠다고 얘기했고요. 그리고 너무 극성 지지자들의 행태에 대해서 자제해 달라. 정말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사랑한다면 자제해 달라
고 호소를 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잠잠해지면서 다른 국면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는데요. 국민의힘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내일부터 당원 투표에 들어가죠. 김행 비대위원님께 이번 경선 레이스 전망과 여러 가지 이모저모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여쭤보려고 했는데 시간은 많이 남지 않아서 간략하게 저희가 정리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은데. 조금 전에 마지막 TV토론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행]
TV토론 그냥 뭐 우리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때 나온 얘기들이 그대로 많이 나왔더라고요. 특별한 건 없고.
[앵커]
황교안 후보가 김기현 후보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문제제기하는 장면도 있기는 있었고요. 또 2위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 그리고 결선투표로 갈지 안 갈지. 여러 가지 단언하기는 어렵기는 할 것 같은데요. 안철수 후보도 그렇고 천하람 후보도 그렇고 김기현 후보에 대해서 공세를 취하기도 하고. 안철수 후보가 어제부터 오늘까지 선관위를 비롯한 대통령실을 포함해서 이른바 전당대회 공정성 문제를 작심을 하고 제기하는 그런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오늘 천하람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한 내용이 있었죠. 소설에 빗대서 얘기하는 내용이었는데 그 문제를 천하람 후보가 오늘 또 끌고 와서 문제 제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행]
이제 누가 이길지 질지. 여론조사가 대개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짐작할 수 있죠. 안철수 후보 말씀드리자면 선명성을 처음부터 유지했으면 좋았을 텐데 좀 왔다 갔다 하시기는 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천하람 후보보다 뒤진 것 같고요. 오늘 저도 다른 것보다도 이준석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봤습니다.
그걸 보면서 저는 이런 생각을 했어요. 저 얘기는 정말 이재명 대표한테 할 얘기인데 민주당한테 할 얘기를 왜 우리 당한테 할까. 지금 이재명 대표께서 일그러진 영웅의 주인공처럼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그게 무슨 당내 권력 투쟁도 아니에요. 그냥 사법 리스크예요. 성남시장 시절에 저질렀던 범죄 혐의거든요. 그걸 가지고 당을 저렇게 양분화시켜놓고 본인한테 충성경쟁을 시키고 비명계들을 이지매하고, 소위 말해서 왕따 시키고 또 집중적으로.
글쎄, 저는 이런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제가 한번 여쭤볼게요. 이준석 대표가 지난 대선 때부터 지금까지 대표 시절에 혹시 민주당 입장에서, 우리 이준석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꼬집어서 정말 아프다 그런 적이 있었어요? 민주당 입장에서? 저희는 지난 대선 내내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후보를 꼬집는 게 아팠어요. 두 번이나 가출하시고. 굉장히 아팠거든요.
왜 이런 것들을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나 지금 민주당의 권력 투쟁도 아니고 진짜 범죄를 비호하는 당으로 전락한 저 당의 탄압 말씀도 안 하시고. 내부총질을 하시는지. 혹시 기억나세요? 이준석 전 대표가 민주당을 아프게 한 기억이 있어요?
[김효은]
글쎄요, 이준석 전 대표는 지금까지도 자당인 국민의힘을 아프게 하는 것인지.
[김행]
그러니까 왜 저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앵커]
아까 이준석 전 대표의 기자회견 얘기를 하다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빗대서 얘기한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 조금 전에 TV토론 내용을 보니까 여기에 대해서 천하람 후보가 김기현 후보에게 질문을 합니다. 소설 속에 나오는 엄석대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김기현 후보는 여기에 대해서 어떤 인물을 지목해서 얘기한 거라고 답변을 하지 않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엄석대는 이재명 대표가 더 맞다고 생각한다. 이런 본인의 의견을 얘기했고 여기에 대해서 천하람 후보와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그런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장면들이 보면 안철수 후보가 공정성에 대해서 문제제기한 문제. 그리고 이른바 윤심을 둘러싼 여러 가지 공방들, 다 연결되는 지점이 있기는 있습니다. 2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안철수 후보와 천하람 후보가 오늘 TV토론을 보면 약간 연대를 한 듯한 그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행]
그렇다기보다는 그냥 언론에 보도되는 여론조사로는 두 분이 2위 싸움을 하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차피 소위 말해서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우리 당원과 나머지 당원이 양분화되어 있는 양상이니까 그 나머지를 더 많이 가지고 가려고 하다 보니까 김기현 후보와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 같아요. 마지막에 두 분이 특히 2등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거든요, 지금. 그런 선거전략이라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결선투표를 염두에 둔 거겠죠?
[김행]
그렇죠, 결선투표를 염두에 두고 본인이 2등을 해야 결선투표로 올라갈 수 있다. 그 확신 때문에 두 분이 저렇게 싸우는 것 같아요. 저도 그 엄석대는 이재명 대표한테 정확하게 맞는 인물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김효은]
그런데 오늘 저는 엄석대 얘기를 하면서 또 민주당에 갖다 붙이는지. 웃기잖아요.
[김행]
실제로 민주당이 그 일그러진 영웅의 반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김효은]
그건 거기에서 그렇게 평가를 하시는 건데. 오늘 저는 마지막에 안철수 후보가 기자회견 뭐하나 했더니 저 단일화 정말 잘했지 않습니까? 저 좀 칭찬해 주세요. 손 좀 들어주세요. 지지해 주세요. 이런 호소를 했고요. 좀 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준석 대표가 엄석대 얘기를 하면서 지금 이준석과 그의 일파들, 그 사단들이 나왔지만 지지율이 높지 않은 것처럼 보여요.
그러니까 마지막에 나와서 엄석대 얘기를 했고. 그런데 이준석의 기개가 어디 갔는지 그러면 엄석대를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그럼 엄석대를 윤석열 대통령으로 연상해도 되겠냐 했더니 저는 책 이야기만 했습니다. 연상은 개인 여러분들의 의견입니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거기에서 이재명 연상하라고 얘기한 겁니까? 그거 아니지 않습니까?
[김행]
저는 그렇게 연상했어요. 왜냐하면 일그러진 영웅이...
[김효은]
그러면 이준석 대표는 정말 비겁한 거죠. 국민의힘 얘기를 하려면 국민의힘 얘기를 해야 되는 거예요.
[김행]
그래서 제가 물어보는 거예요. 혹시 우리 이준석 대표가 지난 대선 시절에 민주당을 아프한 적이 있었나요?
[김효은]
저는 그거 관심 없고요.
[앵커]
저희가 시간이 다 돼서 토론을 계속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이준석 전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이라든가 TV토론 내용. 지금 두 분의 의견도 굉장히 엇갈리고 하나의 텍스트를 놓고 해석이 굉장히 상반된 의견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인데. 투표 결과는 어떻게 표출이 되는지 좀 더 상황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그리고 김효은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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