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국제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바이든 "참전 용사 삼촌 식인종에 먹혀" 발언에 파푸아뉴기니 '반발'

2024.04.24 오전 10:22
이미지 확대 보기
바이든 "참전 용사 삼촌 식인종에 먹혀" 발언에 파푸아뉴기니 '반발'
YTN
AD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차 대전에 참전했던 자신의 삼촌이 남태평양 섬나라인 파푸아뉴기니에서 식인종에게 먹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22일(현지 시각 ) AP 통신에 따르면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펜실베이니아 전쟁 기념관에서 연설을 하면서 2차대전 당시 육군 항공대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숨진 자신의 삼촌 엠브로스 피네건 소위를 거론하다 이런 발언을 했다.

그는 "삼촌이 탄 항공기는 적군의 공격을 받아 파푸아뉴기니에 떨어졌다"면서 "추락 현장에 식인종이 다수 있었기 때문에 시신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삼촌의 시신이 식인종에게 먹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9일"바이든 대통령은 전선에서 목숨을 던진 자신의 삼촌과 참전 용사들의 용맹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리페 총리는 성명을 내고 "바이든이 말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가 이런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2차대전은 우리 국민이 저지른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파푸아뉴기니와 솔로몬 군도에는 전몰장병 유해와 파손된 군용기 및 군함이 대거 흩어져있는데 우리 국민은 2차대전 당시 떨어진 불발탄이 터져서 죽을까 봐 매일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파푸아뉴기니 정글에 남아있는 전사 장병들의 유해를 찾고 전쟁의 잔해를 치우라고 요구했다.


파푸아뉴기니는 미국에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다. 남태평양에서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의 동맹인 호주는 지난해 5월과 12월에 각각 파푸아뉴기니와 안보 협정을 맺었다.

중국 역시 남태평양 영향력 확대에 힘쓰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외교부장 왕이는 현지에서 마리페 총리와 만나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디지털뉴스팀 최가영 기자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3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2,222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261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