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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폴란드 "우크라이나 미사일" 서둘러 발표

2022.11.17 오전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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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폴란드 영토에 떨어진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미사일을 막기 위해 발사한 것이라고 나토와 폴란드가 서둘러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확전 우려는 가라앉는 분위기지만 이번 사태는 유럽이 처한 지정학적 위험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은 폴란드 미사일 피격은 러시아 순항미사일을 막기 위해 발사된 우크라이나 미사일에 의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의도적인 공격의 결과라는 징후가 없으며, 러시아가 나토를 상대로 공격적인 군사 행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조짐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이것은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이나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우크라이나의 잘못이 아닙니다. 러시아는 어제 폴란드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진행 중인 전쟁과 어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의 직접적인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자국을 방어했다"고 말했습니다.

[안제이 두다 / 폴란드 대통령 : 그것이 폴란드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었다는 징후는 전혀 없습니다. 폴란드 영토가 로켓으로 타격받은 것은 누군가의 의도적 행동의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폴란드는 그 로켓의 목표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폴란드는 공격받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나토와 폴란드가 서둘러 이번 사고를 우크라이나 미사일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확전이나 러시아와의 정면 대결 우려는 한풀 꺾인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유럽이 처한 지정학적 위험을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오폭된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이라는 나토의 잠정 결론을 정면으로 부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방송과 인터뷰에서 자신은 폴란드에 떨어진 그 미사일이 우리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그 미사일이 러시아가 쏜 것으로 믿는다며 "이는 우리 군의 보고를 토대로 한 것이다. 이를 믿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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