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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와 결혼하고 싶어요!"

2009.12.31 오후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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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이 있지요.

하지만, 결혼 만큼은 국경을 넘어서는 것보다 꼭 동족과 하고 싶다는 재일동포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모인 현장, 박사유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사카 코리아 브라이덜 센터가 마련한 '동계 브라이덜 파티'.

동포와 결혼하기를 희망하는 청춘 남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백년해로를 함께 할 상대를 찾습니다.

참가자마다 좋은 동포 배우자를 만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인터뷰:강성태, 재일동포 3세]
"저의 고향은 제주도입니다. 동포와 만나고 싶어서 왔습니다."

반나절 가까운 대화를 끝내고 드디어 마음에 드는 이성을 적어 내는 시간,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떨려옵니다.

주최측이 남녀가 적어낸 쪽지를 번갈아 확인한 결과 두 쌍이 탄생했습니다.

짝을 못 만난 참가자들은 축하 박수로 아쉬움을 달래며 내년을 기약합니다.


[인터뷰:김빈자, 오사카 브라이덜센터장]
"우리 한국 사람끼리 결혼하고 싶은 사람의 장소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파티에는 인근 간사이 지방은 물론 멀리 도쿄에서 동포들이 찾아올 정도로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사카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사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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