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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으로 이웃 사랑 실천해요!

2011.02.19 오전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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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쓸모 없이 버려지는 안경 하나가 어떤 이들에겐 간절히 갖고 싶고, 꼭 필요한 물건이기도 한데요.

자선단체에서 건네받은 안경으로 과테말라 주민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있는 동포 병원이 있습니다.

김성우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과테말라시티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치말테난고 시.

월요일만 되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병원에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무료로 시력 검사를 해주고, 안경을 주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꼭 필요했던 안경을 선물 받은 주민들은 감격에 겨워 자원봉사자를 끌어 안습니다.

[인터뷰:프란시스꼬 빼르삽, 치말테난고 주민]
"이 안경을 주신 한국인 봉사자들과 한국에 감사합니다. 이전보다 눈이 밝아졌습니다. 한국에 신의 은총이 있길 기원합니다."

미국 자선단체에서 받은 안경을 주민들에게 나눠준 지도 벌써 8년째 입니다.

지금까지 2만 개가 넘는 안경이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인터뷰:강인숙, 자원봉사자]
"몇년 전에 어떤 어린 아이가 왔었는데... 저희가 맞는 안경을 맞췄더니 아이가 안보이던 세상이 보이니까 너무 놀라서 깜짝 놀라서 울음을 막 터뜨리더라고요."

이 병원은 또 최소한의 진료비만 받고 환자들을 치료해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연재관, 병원장]
"이 분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에 ...금년 4월 이후부터는 직접 난시 안경이라든지 아주 어려운 안경도 알을 구입해서 직접 여기서 깎아서 맞춰줄 예정입니다."

동포 병원의 노력으로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 과테말라 주민들은 삶의 희망도 서서히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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