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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고아의 아픔, 잊지 않기를...

2012.07.14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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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 전쟁의 총성이 멈춘 지 60년이 지났지만 당시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에겐 여전히 깊은 상처가 남아있을 텐데요.

미국 텍사스에서 전쟁고아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한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김길수 리포터와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동생을 업고 무시무시한 탱크 앞에 선 소녀.

전쟁과 가난에 멍든 동심이 어두운 표정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아이가 아이를 등에 업고 미군을 신기한 듯 바라봅니다.

남루한 옷차림에 모자를 삐딱하게 쓴 소년과 미끄럼틀을 타고 해맑게 내려오는 소녀.

모두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입니다.

천진난만한 어린이가 감내하기엔 너무나 고달픈 나날들이었습니다.

[인터뷰:박순자, 동포 (72세)]
"총소리가 나면 막 옆 담으로 기어서 집으로 들어간 기억이 나요."

갑작스런 동족상잔의 비극은 5만여 명의 고아를 거리로 내몰았습니다.

당시 미군 소속 사진기자 제리 캐스튼 씨는 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그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인터뷰:제리 캐스튼, 미군 사진기자]
"전쟁고아나 그 가족들에게 연락이 오면 당시 찍은 사진을 돌려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관람객들은 참혹한 전쟁의 상처를 되새기고 버려진 아이들의 아픔을 함께했습니다.

[인터뷰:수박 로더리, 한국인 입양인]
"저도 입양아 출신이기 때문에 전쟁고아들에게 연민이 생기네요. (사진전을 통해) 제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정체성에 자부심이 생겨요."


시대의 아픔인 한국 전쟁, 그로 인해 홀로 남겨진 아이들.

총성이 멎은 지 60년이 지났지만, 전쟁고아의 상처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미국 텍사스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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