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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홍사덕 전 의원 13시간 넘게 조사

2012.10.13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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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13시간 넘게 조사 받았습니다.


홍 전 의원은 혐의 내용을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 받았다"는 말만 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어제(12일) 조사에서 홍 전 의원을 상대로 경남 합천 지역 사업가 진 모 씨에게서 돈을 받았는지 여부와 대가성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사업가 진 씨도 불러 조사했지만, 홍 전 의원과의 대질 심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홍 전 의원을 추가로 부를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홍 전 의원은 중소기업 대표 진 모 씨에게서 지난 3월 현금으로 5천만 원을 받고, 앞서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5백만 원을 받아 모두 6천 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됐습니다.

진 씨는 그동안 금품 전달 의혹을 부인했지만, 검찰이 증거를 제시하자, 최근 "2천만 원을 건넸지만, 대가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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