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리는 대규모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번 축제는 현지에서 열린 아시아 관련 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데요.
김준현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판소리 가락.
노랫말에 담긴 뜻은 알 순 없지만 한민족의 흥은 그대로 전해집니다.
판소리에 화답하듯 폴란드 전통 춤이 이어집니다.
두 나라 사람들이 문화로 소통하며 하나되는 현장입니다.
[인터뷰:로베르트, 현지인]
"한국 노래와 음식, 태권도에 관심이 많아요. 제가 여기에 있다는 게 너무 기쁘네요. 한국 공연팀이 더 많은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인터뷰:카샤, 현지인]
"한국에 가면 서울에 가보고 싶어요. 또 한국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을 둘러보고 싶네요."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코리아 페스티벌'.
한국의 맛과 멋을 즐기기 위해 하루 동안 만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폴란드에서 열린 아시아 문화 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니다.
행사장에는 폴란드 대통령 영부인도 찾아와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권영관, 폴란드 한인회장]
"우리의 우수한 문화, 생활력,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폴란드에서 한국의 위상을 상당히 높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문화 행사 뿐 아니라 삼성과 LG 등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홍보관에도 발길이 몰렸습니다.
[인터뷰:권동석, 주폴란드 한국 대사관 참사관]
"지난번보다 훨씬 더 (축제) 규모를 크게 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워낙 많이 오셔서 내년에는 조금 더 규모를 확장해야 하지 않을까..."
최근 양국 정부가 한국와 폴란드를 오가는 직항 노선을 만들기로 합의하면서 두 나라의 교류는 한층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폴란드에 한국을 심는 '코리아 페스티벌'.
해를 더하면서 두 나라의 우정도 함께 자라날 것입니다.
바르샤바에서 YTN 월드 김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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