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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천태만상

2013.10.12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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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선한 가을이 되면 퇴근길 술 한 잔 생각 나는 분들 많죠.

이 때문인지 음주운전도 덩달아 늘고 있는데 어젯밤 경찰이 서울 주요지역에서 일제단속을 벌였습니다.

오리발에서 적반하장까지, 천태만상 음주단속 현장을 김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주말을 앞둔 금요일 밤.

경찰의 음주 운전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경찰]
"자 부시고. 도레미파…. 보세요, 하나도 안 불죠. 어차피 부셔야 돼요."

밤 10시를 갓 넘겼을 뿐인데 단속 30분 만에 4명이 적발됐습니다.

소주 한 병이 대수냐는 으름장부터

[인터뷰:경찰]
"면허 정지 수치는 넘기셨어요 (와) 소주 한 병 드셨다면서요. (예!) 그러면 정지 수치는 당연히 넘죠."

[인터뷰:음주운전자]
"아니, 음주운전이 무슨, 죄입니까?"

처음엔 맥주 두 잔 마셨다더니, 1차에 마신 술은 세지 않았다며 횡설수설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음주운전자]
"전에 먹었던 게, 술이 다 깼는줄 알아서요. (2차) 전에는 소주 한 병 정도 먹었고요. (소주 한 병?) 네."

'내가 누군지 아느냐'는 추태도 빠지지 않습니다.

몸도 가누지 못하는 이 남성은 음주 측정을 거부한 채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니, 경찰에게 전화를 받아보라며 되려 큰소리입니다.

[인터뷰:경찰]
"제가 경찰관인데 통화하면 안 되겠죠."

[인터뷰:음주운전자 동승자]
"통화하면 안 돼요."

단속 대원마다 붙잡고 전화를 받아보라고 실랑이하던 이 남성은 결국 면허가 취소됐습니다.

가까운 거리니까. 취하지는 않았으니까. 대리운전은 번거로우니까. 제각기 변명은 많지만, 예외는 없고, 후회해도 이미 늦었습니다.

[인터뷰:음주운전자]
(면허 정지 수치입니다.)
"면허정지요? 어, 전 면허 정지되면 안 되는데..."

[인터뷰:음주운전자]
"먹은 데서 목적지까지 10분 거리밖에 안 되다 보니까 그렇게 운전을 한 거고요."

날씨가 선선하고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이 되면 음주운전도 덩달아 늘어납니다.


[인터뷰:정기오, 강동경찰서 교통안전계 팀장]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하면 본인은 물론이고 남의 가정이 파탄 나기 때문에, 음주운전을 단속해서 일벌 백계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행락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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