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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담긴 동포들의 삶

2013.11.24 오후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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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국을 떠나 사는 동포들은 저마다의 사연과 역사를 갖고 있는데요.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사진과 글에 담아온 달라스 동포가 그동안의 기록을 모아 전시를 열었습니다.

김길수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20여 년 전 재봉산업이 번성했던 댈러스.

재봉틀 고치는 기술 하나로 고석주 씨는 힘겨운 이민의 삶을 이겨냈습니다.

서로 이발과 면도를 해주는 아버지와 아들.

한인타운에 첫 이발관을 연 주인공입니다.

댈러스 포트워스 동포들의 삶과 그 안의 희노애락을 담은 사진전입니다.

전시장은 주인공이 된 동포 180여 명의 얼굴로 가득 찼습니다.

[인터뷰:임지은, 미술 큐레이터]
"제가 아닌 것처럼 저의 본래 모습을 볼 수 있게 찍어주신 것 같아요."

[인터뷰:신희수, 기계체조 선수]
"제가 원래 입을 잘 안벌리고 웃는데 이 사진을 보면서 제가 정말 행복한 일을 하고 있구나 느낀 것 같아요."

사진가 김선하 씨는 4년째 현지 동포 신문에 글과 사진으로 동포들 한사람 한사람의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댈러스 한인사를 기록하고 싶어 소박하게 시작한 일은 자신의 이민생활을 지탱해 주는 버팀목이 됐습니다.

[인터뷰:김선하, 동포 사진가]
"사진은 제 신체를 바치는 목발같은 거예요. 이민 생활이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르는데 참 힘들거든요. 그때마다 사진기가 날 위로했고, 난 사진을 통해 위로받았고..."

한국인 특유의 강인한 의지와 낙천성을 생생하게 표현한 사진들은 동포들에게 따뜻한 격려가 됐습니다.

[인터뷰:정성윤, 현지 동포]
"달라스에도 우리 한국인들이 열심히 삶을 영위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사진전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민 초기의 고된 역사를 거쳐 미래의 희망을 향해가는 동포들.

이들이 걸어온, 또 앞으로 걸어갈 시간들은 사진에 담겨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댈러스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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