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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후 영상..."객실 안에 있어라"

2014.04.18 오후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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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직후 3층 객실에 승객들이 모여있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객실 안이 더 안전하다는 안내에 따라 이미 심하게 기운 객실에서 꼼짝않고 있는 승객들 모습,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발 직후인 15일 밤 9시 8분, 세월호 3층 객실의 모습입니다.

눕거나 앉아서 TV를 보는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12시간가량 지난 아침 9시 11분.

여객선 안은 이미 심하게 기울었습니다.

승객들은 칸막이를 발판삼아 겨우 몸을 지탱하고, 지인들과 구명조끼를 나눠입기 시작합니다.

비스듬히 기운 배 안에서 바닥은 벽이 되고, 벽은 바닥이 돼버렸습니다.

10분 뒤인 오전 9시 20분.

넓은 객실이지만 의지할 수 있는 곳은 좁은 벽밖에 없고, 승객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갑니다.

[인터뷰:여객선 탑승객]
"아유, 구명보트라도 어떻게 빨리 띄워야지."

이미 배에 심각한 이상이 있음을 감지한 승객들!

하지만 객실 안이 더 안전하다는 안내때문에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인터뷰:유호승, 생존자 동생]
"나가서 구명정이라도 펴고 그러려고 했는데, (안내 방송에서) 남자가 배에서만 있으라고 그래서..."


영상을 찍고 난 뒤 얼마되지 않아 배는 더 심하게 기울어 침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탈출을 시작했더라면 한명이라도 더 빨리 구조되지 않았을까, 안타까움만 더해갑니다.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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