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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69개 학교 329명 심리 치료...전문의 1년 상주"

2014.05.01 오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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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의 가족이나 친인척인 청소년 가운데도 심리치료를 받아야 하는 대상이 상당합니다.

안산 시내 69개 학교에서 무려 3백여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정신과 전문의를 안산 지역에 1년 이상 상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희생자를 기억으로 담고 있는 모두는 지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냥 어렵고 힘든 정도가 아니라, 정상적인 삶을 살기 버거운 상황이 닥치고 또 닥칠 가능성이 너무 크다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최수희,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심리적 불안을) 수년 동안 경험하게 되는데 한 두 달이 가장 위험하고 3~6개월은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은 더 그렇습니다.

적어도 단원고 학생뿐아니라 희생자 가족이거나 친인척 학생은 심리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번 참사와 연관된 학생은 안산 시내 69개 학교에 무려 329명에 달합니다.

[인터뷰:서남수, 교육부 장관]
"정신과 전문의가 적어도 앞으로 1년 정도 상주하면서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진단과 치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안전교육 표준안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걸 만들어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다 쓰게 하면 큰 도움이 될 거라는 겁니다.


서울교육청도 사고 발생 때 '지휘소'역할을 할 '안전관리단'을 서둘러 설치했습니다.

교육 당국의 이런 뒤늦은 부산함을 볼 때마다 학부모뿐아니라 모두가 불안해 집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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