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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천민 계급' 자매, 성폭행 뒤 살해당해

2014.05.31 오전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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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에서 사촌 관계인 10대 소녀 2명이 성폭행 당한 뒤 잔혹하게 살해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까지 범행에 가담해 충격을 던진 가운데 최고 사형까지 가능하도록 개정한 성범죄방지법이 무용지물 아니냐는 비판이 일며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10대 소녀 2명이 숨진 채 나무에 매달려 있습니다.

사촌 간인 이들은 14살과 15살의 소녀들입니다.

모두 성폭행을 당한 뒤 잔혹하게 살해됐습니다.

카스트 최하층 계급으로 집에 화장실이 없어 들판에 용변을 보러 나갔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남성 5명 가운데 3명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특별 조사관]
"범인 5명 가운데 3명은 붙잡았고, 나머지 2명은 아직 찾지 못 했습니다."

슬픔에 잠긴 피해자 가족들.

특히 경찰까지 범행에 가담한데다 늑장 수사로 일관한 지역 경찰에 대한 불신과 분노가 극에 달했습니다.

[인터뷰:피해자 아버지]
"지역 경찰은 믿을 수 없습니다. 연방 범죄수사국에서 수사해 주길 바랍니다."

이번에 신설된 여성·아동 개발부의 장관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마네카 간디, 여성·아동 개발부 장관]
"경찰까지 범행에 가담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 2012년 '여대생 버스 집단 성폭행' 사망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방지법을 강력하게 개정했습니다.

가해자에게 최고 사형까지 선고가 가능해졌지만 실효성은 의문입니다.

[인터뷰:안니에 라자, 여성 인권운동가]
"불행하게도 인도 정부는 (반-여성 세력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데 실패했습니다."

인도 전역에서 성난 민심이 들끓었고, 신임 모디 총리에게 성폭력과 계층갈등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시위대]

"범인들을 투옥하라!"
"달리트(불가촉천민)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라!"

아시아인권센터는 2001년부터 2011까지 성폭행을 당한 인도 어린이가 무려 5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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