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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선정 때 거액 뇌물'...FIFA, 재선정 압박 직면

2014.06.02 오전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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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022년 월드컵 축구 개최국이 카타르로 선정될 당시 거액의 뇌물이 오갔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축구연맹, FIFA가 개최지를 새로 선정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응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0년 12월, FIFA 집행위원회는 4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2022년 월드컵 축구 대회 개최지를 카타르로 결정합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호주 등을 제치고 선정된 것입니다.

[인터뷰:카타르 도하 시민 (2010년 12월)]
"할 말이 없습니다. 너무 소리를 질러서 목이 쉬었어요. 카타르는 월드컵을 개최할 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는 FIFA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추악한 뇌물 공세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모하메드 빈 함맘 전 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이 당시 FIFA 관계자들에게 카타르를 지지하는 대가로 모두 500만 달러를 건넸다는 사실이 이메일과 은행 거래 명세서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빈 함맘은 개최국 결정 1년 전부터 활발한 로비 활동을 벌였고, 아프리카 지역 FIFA 집행위 이사 가운데 적어도 4명에게 돈이 전달됐다고 폭로했습니다.

선데이타임스는 따라서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다시 선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뷰:그렉 다이크, 영국 축구협회장]
"카타르로 결정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하지만 뭔가 공개되지 않은 제안이 있었다면 놀랄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반면 카타르 축구협회는 빈 함맘 전 회장이 2022년 월드컵 유치 활동에 나선 적이 없다며 관련 혐의를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빈 함맘이 16년 동안 FIFA 집행위원을 지내면서 다른 집행위원들과 친분을 유지해 온 만큼 투표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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