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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로 성공 여부 전달...'뇌물수수 혐의 검토'

2014.07.02 오후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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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서구 재력가를 살인 교사한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 의원이 공범과 암호까지 만들어 추적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경찰은 김 의원이 송 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뇌물수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김 의원이 완전 범죄를 계획했다는 정황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팽 씨와 암호를 주고 받았다는 진술이 나왔죠?

[기자]

재력가를 직접 살해한 팽 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 의원과 암호를 정하고 범행 성공 여부를 알리기로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성공을 하면 느낌표를 보내고, 실패하면 물음표를 보내자고 한 겁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문자로 남길 경우 경찰로부터 추적을 당할 수 있는 위험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팽 씨는 범행을 한 뒤 김 의원에게 느낌표를 보냈습니다.

이후 팽 씨가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면서 문자가 실제로 있었는지에 대한 증거는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김 의원이 인정하면서 암호를 만들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김 의원은 법원 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 판사에게 느낌표가 찍힌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 의원은 곧이어 팽 씨로부터 다른 특수문자도 받았다며 말을 얼버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팽 씨가 범행을 시도했던 것이 사건 당일 이전에도 있었다고요?

[기자]

팽 씨는 범행을 하기 1주일 전에도 현장을 찾아 범행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팽 씨는 김 씨로부터 압박을 받으며 수십 차례 현장을 찾아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에는 실제 계획했던 동선대로 움직이며 범행 직전까지 갔었던 겁니다.

CCTV와 본인 진술을 종합해보면 팽 씨는 범행 당일과 똑같은 시간, 경로를 통해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범행을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팽 씨는 경찰 조사에서 막상 현장에 가니 자신이 없어져 살인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경찰이 김 의원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경찰이 김 의원에게 추가하려고 검토하고 있는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뇌물수수 혐의입니다.

앞서 김 의원은 송 씨로부터 7천만 원 가량 술값을 지원받았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또한 평소 자신이 요청하면 지원금을 보내주고 했다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관련 내용은 변호인이 쓴 공식적 의견서에도 담겨 있습니다.

또한 김 의원이 송 씨로부터 빌렸다는 5억 2천만 원 역시 고려 대상에 올랐습니다.


만약 김 의원이 대가를 주기로 약속하고 돈을 빌렸다면 뇌물 수수 혐의를 함께 적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경찰은 살인 교사 혐의를 입증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만큼 나머지 부분은 검찰로 넘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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