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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패 보는 '타짜 카드'...'불티나게 팔려'

2014.09.17 오후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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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에서 보면 특수 안경을 낀 타짜들이 상대방이 든 카드 패를 훤히 꿰뚫어보기도 하죠.

그런데 이런 일이 실제로도 가능했습니다.

카드 뒷면에 약품을 발라 특수 렌즈로 패를 볼 수 있게 한 이들이 적발됐습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현란한 손기술에 특수 장비까지 동원되는 도박 영화들.

이러한 일들은 현실에서도 가능했습니다.

포커 카드가 든 상자가 선반 가득 놓여 있고 특수 약품이 담긴 병이 수두룩합니다.

[인터뷰]
(CCTV는 출입문에 누가 들어오는지 감시하는 거에요?)
"예."

사기도박에 쓰이는 카드를 만들다 걸린 겁니다.

정 씨는 이곳에서 이른바 '목카드'라 불리는 사기도박 카드를 대량으로 만들었습니다.

카드 뒷면에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화학약품과 형광물질로 숫자와 무늬를 발랐습니다.

특수 제작한 콘택트렌즈나 안경을 끼면 카드 패가 훤히 들여다보였습니다.

카드 한 세트와 안경까지 합해서 30만 원, 비교적 비쌌지만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목카드를 구입한 도박꾼들은 이를 이용해 사기도박을 벌이다 수천만 원씩 챙겨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카드를 만든 정 씨가 지난 7년 동안 목카드를 팔아 번 돈은 무려 19억 원.


현재로써는 목카드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처벌할 수 있는 법은 없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의료기기인 콘택트렌즈를 불법 유통한 혐의로 정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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