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역사단체 "교과서 군 위안부 기술 삭제하라"

일본의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는 데 앞장서온 일본 단체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교과서에 실린 일본군 위안부 관련 내용을 삭제하거나 수정하도록 요구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 단체가 아사히신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과거 보도를 취소한 만큼 교과서에 실린 관련 내용을 삭제하거나 정정하도록 출판사에 권고하라고 문부과학성에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요청서에서 "아사히신문이 바탕이 되는 사실이 허위라고 판정했으므로 위안부 강제연행설은 붕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기술이 없지만, 고등학교 일본사 교과서의 경우 15권 가운데 13권에 관련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